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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와 금속노조 경남지부가 29일 창원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국가산업단지 50주년 미래 계획을 발표한 경남도와 창원시의 노동 배제 행태를 규탄하고, 노동의 참여가 보장된 국가산단 계획 수립을 촉구했다.
김일식 금속노조 경남지부장은 “창원국가산업단지은 수많은 노동자들의 장시간 저임금을 토대로 기업들이 성장해 왔다. 87년 노동자 대투쟁을 기점으로 노동조합이 만들어졌고 노사가 믿음과 신뢰로 동반 성장해 왔다 노동자들의 활발한 소비가 지역경제를 원할하게 돌아가게 하고 있다”라며, “창원국가산단 50주년을 노동자들도 기념하고 축하한다. 그런데 창원국가산업단지 50주년에 즈음한 경상남도와 창원시의 발표 내용에 제일 중요한 노동은 찾아볼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지부장은 “23년부터 가동한 창원국가산단 50주년 발전협의회 구성원은 이해관계자와 전문가라고 표현했지만 20여명의 구성원에 노동을 배제했다. 그리고 일방적으로 워라벨이 있는 산단으로 변모를 시도한다고 밝혔다. 그것이 산단 50주년 기념식에 불참한 이유”라고 밝혔다.
김 지부장은 “창원시는 23일 발표한 자료에서 산단 내 페공장 등을 활용해 복합 문화 공간과 쇼핑센터를 조성하고 복지시설을 확충해 워라벨이 있는 산단으로 변모를 시도 한다고 했다. 몇 년 전 현재 로만시스가 들어와 있는 장소에 경상남도와 창원시가 상상허브 사업을 하려고 했다가 노동조합이 사전에 확인하고 문제 제기를 통해서 로만시스를 입주 시켰다”라며, “이런 상황을 알고 있으면서도 쇼핑센터 설립 등을 운운하는 것은 창원국가산업단지를 제대로 유지, 발전시키겠다는 것이 아니라 공단 땅값을 올려서 그나마 창원국가산업단지에 있는 기업을 밖으로 나가라고 부채질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끝으로 김일식 지부장은 “창원국가산단 미래를 위해서 노동자와 노동조합이 준비 과정에서부터 논의해야 한다. 노동자들의 고용보장과 청년일자리 창출, 사회적 문제가 되고있는 비정규직 차별철페 등 경상남도와 창원시가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라며, “경상남도와 창원시는 노동조합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 정상적인 소통채널 가동을 통해서 노동자의 의견이 반영된 미래의 창원국가산단이 만들어지고 더욱더 발전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유경종 민주노총 경남본부 수석부지부장은 “며칠 전에 국무총리가 창원시를 다녀갔다. 경남도를 거쳐서 창원시의 국가산단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 다년간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그날 민주노총에서는 최악의 살인 기업을 선정했다. 창원시에서 외주 위탁으로 죽어간 노동자가 3명이나 된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축하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며 산업공단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을 배제한 채 국가산단의 앞으로 50년을 계획하고 미래를 밝혔다. 엉망진창이다.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 수석부본부장은 “단 한차례라도 노동조합과 노동자들을 생각한다면 그렇게 비인간적인 행태를 보여줄 수 없었을 것이다. 이런 계획들이 얼마나 치졸하고 노동자의 정의와 동떨어진 계획인지 한 번 더 꼬집어서 말하고 싶다. 다시 한 번 강력하게 규탄하고 창원시의 태도 변화를 강력히 촉구”한다며, “노동자와 상생하는 특례시가 될 것인가. 노동자를 배제하고 자본가만을 위한 특례시가 될 것인가 선택의 기로에 섰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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