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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조선해양에 금속의 푸른 깃발이 오르다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733회 작성일 2013-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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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조선해양에 금속의 푸른 깃발이 오르다
경영진의 부정부패, 막가파 인사 막장공장 전형… 노조가 바로 세운다
 
성동조선해양 노동자들이 22일 공장 내에서 금속노조 설립보고대회를 개최하고, 금속노조 경남지부 성동조선해양지회(지회장 정동일)의 푸른 깃발을 공장 내에 당당히 세웠다.
 

 
22일 17시까지 현재 5~600여명의 노동자들이 금속노조의 푸른 깃발에 함께 하기로 했으며, 1천여명이 넘는 노동자가 가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무직까지 포함한 가입대상은 2천여명이다.
 
성동조선해양은 지난 2010년 4월 키코에 따른 영향과 방만한 경영, 조선산업의 위기 등이 거쳐 수출입은행을 주채권단으로 자율협약이 실시되었다. 하지만 채권단은 노동자들의 희생만을 강조했고, 경영진은 회사의 미래에 대한 관심보다 채권단의 눈치만 보고 사리사욕 채우기에 일관했다.
 
성동조선해양은 노조가 없는 동안 설립절차를 무시한 어용 노사협의회를 통해 노동자들을 통제해 왔다. 성동조선해양은 연봉제에서 시급제 전환 시 노동자의 동의 없이 회사방침을 집행해 실질적 통상임금이 저하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또한 연봉제 노동자의 연장근로수당 등도 직종별로 다르게 적용하는 기형적 임금지급방식 뿐만 아니라 수차례 임금체불에도 불구하고 체불예고에 대한 사전공지도 없었다.
 
또한 사무관리직이 현장직의 인사권을 남발․남용하면서 회사체계의 갈등을 빈번히 불러왔으며, 노동자들은 몸이 아파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공상조차 회사의 눈치를 봐야 했다.
 
정동일 지회장은 “내 동료가 하나 둘 떠나가는 것을 보며 가슴이 찢어지는 듯 한 아픔을 견딜 수 밖에 없었다”며 “회사는 이 노조를 깨기 위해 엄청난 만행을 저지를 지 모르지만 우리가 단결해야 우리가 산다”고 호소했다. 또 정동일 지회장은 금속노조 가입과 관련해 “드디어 이룬 것 같다”며 “행복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아침 출근투쟁부터 성동조선지회의 설립보고대회를 지지엄호 하였으며, 확대간부들은 공장 내 설립보고대회를 불법적으로 막는 사측의 구사대를 물리쳐 결국에 설립보고대회를 성사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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