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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자. 단결과 연대의 힘”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940회 작성일 2013-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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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자. 단결과 연대의 힘”
[현장] 12일, 경남지부-한국지엠 창원지회 지역공동파업 결의대회
newsdaybox_top.gif <2차 총파업 관련 사진은 지부소식 사진자료에 있습니다> 강정주 편집부장 btn_sendmail.gifedit@ilabor.org newsdaybox_dn.gif
‘단결과 연대’를 외치며 경남 지역 노동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경남지부와 한국지엠지부 창원지회가 7월12일 창원중앙체육공원에서 ‘2013년 지역공동 임․단투 승리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결의대회에경남 금속노동자 3,200여 명이 모여 지역지부와 기업지부, 사업장 벽을 넘는 공동투쟁으로 승리하자고 힘을 모았다.
   
▲ 7월12일 경남지부 조합원들이 '2013년 지역공동 임단투 승리 총파업 결의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창원 공단대로를 행진하고 있다. 창원= 강정주
경남지부와 한국지엠지부 창원지회가 지역 총파업을 진행한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앞서 두 지부는 지역공동운영위원회를 통해 지역 총파업 성사를 위한 공동사업을 결의하고 진행해왔다. 두 지부는 6월13일부터 일주일을 지역공동 임단투 승리주간으로 결정했다. 이 기간 동안 조합원,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체험행사, 영화보기 행사를 진행했다. 전체 사업장 현장순회와 간담회를 하고 공동소식지를 발행했다. 6월21일 1천 간부 전진대회도 열었다. 이런 힘을 모아 두 지부는 7월12일 2차 지역총파업을 성사하고 단결과 연대 투쟁을 결의했다.
   
▲ 7월12일 경남지부 조합원들이 행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창원= 강정주
이날 결의대회 본대회에 앞서 경남지부 조합원들은 SK테크노파크, 가음정 체육공원, 창원공단회관 세 곳에 모여 본대회 장소까지 행진했다. 조합원들은 행진을 시작하며 ‘2013년 지역공동투쟁 선언문’을 낭독하고 이날 투쟁의 의미를 새겼다. “단결과 연대가 부족하면 승리 만들 수 없다. 정권이 노동탄압을 노골화 하는 지금, 이제 반격을 시작하자. 단결과 연대, 지역지부와 기업지부의 단결로 승리 국면을 열어가자.”
   
▲ 7월12일 창원중앙체육공원에서 경남지부와 한국지엠지부 창원지회가 '2013년 지역공동 임단투 승리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결의대회에 모인 조합원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민중의례를 하고 있다. 창원= 강정주
세 곳에서 한 시간 여 행진을 하고 창원중앙체육공원으로 모인 조합원들은 본대회를 진행했다. 신천섭 경남지부장은 “중앙교섭과 지부집단교섭을 12차례 진행했지만 사용자들의 태도는 변화 없고 강경 태도만 유지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신 지부장은 “현대차 자본도 막말을 서슴지 않고 있다”며 “부품사에 오늘 파업하면 물량을 끊겠다고 공문을 보내며 협박했다. 온갖 불법을 저지르는 정몽구 회장이 오히려 합법파업을 불법으로 매도하며 노동자들을 탄압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7월12일 신천섭 경남지부장과 서우석 한국지엠지부 창원지회 수석부지회장이 무대에 올라 지역 공동투쟁의 결의를 밝히는 발언을 하고 있다. 창원= 강정주
신 지부장은 “경남지부와 한국지엠지부 창원지회는 지역공동투쟁 성사를 위해 오래 노력해왔고, 오늘 역사적 지역 공동파업을 성사시켰다”고 이날 투쟁의 의미를 밝혔다. 신 지부장은 “우리는 지금 다소 위축해 있지만 오늘 투쟁을 계기로 그동안 힘 있는 연대의 모범을 만들지 못한 것을 반성하자”며 “이제 우리 요구 쟁취를 위해 힘있게 함께 투쟁하자”고 강조했다.
   
▲ 7월12일 경남지부 조합원들이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창원= 강정주
신천섭 지부장과 함께 무대에 오른 서우석 한국지엠지부 창원지회 수석부지회장은 “올해 2년째 지역 공동파업을 성사했다”며 “지역 동지들이 승리할 수 있도록 함께 싸우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결의대회에 참석한 홍지욱 노조 부위원장은 “경남 지역 동지들은 마창노련 투쟁의 역사가 살아있다”며 “비정규직 철폐, 정리해고 철폐, 민주노조 사수를 파업의 목표로 결의하고, 탄압 뚫고 더 큰 투쟁으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홍 부위원장은 “노조 쟁대위는 7월20일 울산으로 향하는 희망버스에 참가할 것과 16, 24, 25일 4시간 파업을 결정했다”며 “오늘 파업 결의를 모아 이어지는 투쟁에 모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 7월12일 '2013년 지역공동 임단투 승리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현대로템지회 조합원들이 색소폰과 통기타 연합 공연을 펼치고 있다. 창원= 강정주
이날 결의대회에서 지부 조합원들이 직접 준비한 공연을 선보였다. 경남지부는 올해 현대그룹, S&T그룹, 두산그룹 등 세 개 그룹군 교섭을 추진하고 있다. 지부집단교섭에 참여하도록 하기 위한 전단계로 그룹군 교섭을 진행하기로 한 것. 하지만 세 개 그룹군 모두 사용자들은 한 차례도 교섭에 나오지 않았고, 지회는 출투와 현장순회, 파업 등을 진행하며 교섭을 요구하고 있다.
   
▲ 7월12일 '2013년 지역공동 임단투 승리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경남지부 집단그룹교섭군 동지들이 율동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창원= 강정주
이날 그룹군 교섭단과 지부교섭단을 대표해 현대로템지회, 두산중공업지회, ZF삭스코리아지회 조합원들이 공연을 펼쳤다. 현대로템지회는 지회 내 색소폰과 통기타 동아리가 연합 공연을 진행했다. 두산중공업지회 조합원이 색소폰 연주를 선보였고, 집단교섭군 동지들이 힘찬 율동으로 결의대회 분위기를 달궜다.
 
한편 노조는 7월12일 2차 파업을 10일 1차 총파업과 비슷한 규모로 전개했다. 한국GM지부, 143개 사업장, 현대차 비정규 세 지회와 현대차지부 확대간부를 포함 60,000여명이 주야 4시간 파업을 벌였다.
 
쟁의권확보 사업장은 조합원 전면파업, 이 외 사업장은 확대간부가 파업에 돌입했다. 대체인력 투입저지 투쟁을 벌인 현대차 울산, 전주공장 등에서 사측이 조합원을 폭행해 수 십 명이 부상당했다.
 
경남, 포항, 충남 등 세 지역에서 ‘임단투 승리, 비정규직 정규직화, 노동탄압 박근혜정부 규탄 2013년 총파업투쟁승리 금속노동자 결의대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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