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행동으로 공장철수 막아낸다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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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행동으로 공장철수 막아낸다
지부 - 클라크지게차노조 첫 공동행동, 공장 앞 결의대회 개최
클라크머티리얼핸들링아시아(아래 클라크)가 창원공장 철수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지부와 민주노총경남지역본부, 클라크지게차노조가 함께 저지하고 나섰다.
노조는 4일 중식시간에 클라크 창원공장에서 ‘클라크 사용주의 부당노동행위와 노조탄압 중단’과 ‘해외물량 이전 협박 중단과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며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지부 확대간부와 클라크지게차노조 조합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미전환노조인 클라크노조에 따르면 사측은 2005년 중국, 2011년 멕시코에 지게차 공장을 설립했다. 그 뒤로 창원공장의 물량은 반으로 줄었다. 또한 지난 7~8월에는 지게차를 생산하는 설계도면과 영업망 등의 정보가 담겨있는 전산실을 일방적으로 이전하려 했다가 무산되자 아예 부평공장에 전산실을 새로이 만들었다. 또 지난 2일에는 CKD(일명 반제품) 물량이전을 위해 관련부서 5명을 부천으로 강제발령을 냈다. 이에 5명은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다.
이에 더해 클라크지게차의 사업주인 영안모자 측은 주간조선을 통해 “현재 51%인 지게차 생산의 해외비중을 2017년에 85%까지 늘릴 예정”이라며 물량축소를 못 박았다.
정지용 클라크노조 위원장은 “CKD의 부천공장 이전으로 사업비용은 30% 상승해 지게차 단가의 상승을 가져 올 것”이라며 “타지게차 업체와의 경쟁에서 도태되는 살인경영”이라고 비판했다. 또 정지용 위원장은 “사측은 외주를 정리하고 구조조정을 할 것”이라며 “목숨을 걸고 창원공장을 지켜내지 않으면 안된다”고 독려했다.
신천섭 금속노조 경남지부장도 “그동안의 과정을 보면 사측은 치밀하게 창원공장 물량을 빼돌리기 위해 노력한 것을 알 수 있다”며 “정책적 문제에 단위사업장 독자적으로 싸워서는 안되다”며 연대투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세계최초로 지게차를 생산한 클라크는 지난 2003년 영안모자가 인수했다. 현재 클라크 창원공장에는 140여명의 노동자가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이외 수백곳의 협력업체가 클라크 창원공장과 생사를 함께하고 있다.
클라크노사는 지난 1월부터 임금교섭에 돌입했으며, 교섭 기간 중 사측의 전산실 설비 반출과 물량축소와 국내공장 철수 의혹 등으로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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