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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세의 늙은 노동자들 거리로 나서다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800회 작성일 201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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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세의 늙은 노동자들 거리로 나서다
S&T중공업지회 천막농성 돌입
 
S&T중공업 13년 임금교섭이 해고사태까지 불러 온 가운데, 7일 금속노조 차원의 대응을 선포했다. 이날 S&T중공업지회는 컨테이너를 설치하고 거리 농성에 돌입했다.
 

 
 
금속노조는 S&T중공업 남문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S&T중공업 노사갈등 장기화는 회사에 총괄책임이 있다’고 규정하며 이 같이 밝혔다. 김만태 금속노조 부위원장도 "금속노조가 주도면밀하게 챙겨서 S&T중공업지회가 승리하는데 디딤돌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상철 S&T중공업 지회장은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여기에 농성장까지 설치할 줄은 몰랐고, 이는 노동자를 천시하는 최평규 회장의 독재경영이 불러 온 결과"라며 "올해 대등한 노사관계를 만들어내고 노동자가 진정으로 대접받는 회사가 되고, 제대로 된 경영을 약속할 때까지 농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이에 더해 "S&T중공업은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노동자에게 해고의 칼날을 휘두르고, 사무관리직을 앞세워 정당한 쟁의행위를 방해해 갈등을 유발하는 등 임금협약의 본질을 흐렸다"며 "교섭에 적극 임하지 않고, 사회적 살인을 단행하고 노사관계를 파탄으로 내 몬 것에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S&T중공업 노사는 지난 4월부터 13년 임금교섭을 시작해 여지껏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회사의 교섭해태로 지난 8월이 되어서야 노사 상견례를 진행할 수 있었으며, 89년 이후 신입사원을 단 한명도 채용하지 않은 회사가 지난 8월말 쌍용차 라인을 일방적으로 외주화하면서 갈등의 골은 깊어졌다.
 
S&T중공업 사측은 쌍용차라인의 일방적 외주화를 반대한 조합원 17명을 출근정지 시키고, 2명을 해고했다. 또 파트장의 모욕적인 언행에 맞선 조합원을 해고하고, 노사 쌍방이 합의한 사항을 두고도 사규를 들어 조합원을 해고했다.
 
지난 10월말 S&T중공업 사측의 교섭제의로 사태가 해결되는 듯 했지만 해고자 문제와 임금 인상분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였다. S&T중공업은 지난 2012년 331억 흑자를 봤고, 국제회계기준으로도 50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역시 400~500억원 정도의 영업이익 흑자가 예상된다. 하지만 25년간 일한 51세의 노동자 임금은 160여만원이 고작이다.
 
S&T중공업지회는 농성 이후에도 사태 해결이 되지 않을 경우 고객사인 방위사업청 상경 투쟁 등 강도 높은 투쟁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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