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에는 꼭 현장으로 돌아가자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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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가 18일 지역 해고자들을 위로하고, 복직의 기운을 모아내는 ‘해고자 송년의 밤’을 마련했다.
우리지역에는 금속사업장에서 S&T중공업, 대림자동차, 쌍용자동차, 센트랄 해고자가 있고, 그 외 사업장에서는 대리운전 해고자들이 있다. 특히 이날 대리운전 해고자들은 사측과의 교섭이 마무리되어 12시를 기해 복직이 예정되어 있다.
해고자 송년의 밤에 참석한 대리운전 한 조합원은 “오늘 자정을 기해 복직한다”며 울먹였고, “동지들이 힘을 보태줬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금속사업장 해고자들은 장기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5번째 겨울을 맞는 쌍용자동차 지회가 대표적이다. 이갑호 쌍용차창원지회장은 “투쟁으로 복귀한 상태에서 송년회를 하고 싶었다”며 “내년 신차가 생산되기 시작하면 500명 이상의 인원이 필요한데, 내년이 마지막이라고 생각으로 싸울 것”이라며 투쟁의지를 다졌다. 또 최근 임금교섭 과정 중 해고된 S&T중공업 해고자 중 조호영 해고자는 “벌써 세 번째 해고”라며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대림차 해고자인 이경수 대림차 지회장도 투쟁의지를 밝혔다. 이경수 지회장은 “4년이 넘다보니 회사는 무관심해 지고, 조합원에게는 잊혀진다”며 “1월 고등법원 판결에서 복직이 결정되지 않는다면 서울(본사)로 올라가서 끝장 투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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