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비알 사측, 하루 파업에 기다렸다는 듯이 직장폐쇄 단행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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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알 사측, 하루 파업에 기다렸다는 듯이 직장폐쇄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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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알 사측이 29일 08시30분을 기해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사측은 노조가 ‘합의를 무시한 과도한 임금인상 요구, 회사를 비방하는 불법적인 현수막 부착, 정상적인 휴식을 방해하는 노래틀기, 불법적 전면파업’등을 이유로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직장폐쇄는 지정 직장폐쇄로 노동조합 조합원을 대상으로 했다.
사측의 직장폐쇄는 불법적 직장폐쇄의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측은 지난 28일 케이비알 지회의 하루파업을 이유로 곧바로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이는 공격적 직장폐쇄이며 법원에서 확인되었듯이 불법일 수밖에 없다.
더불어 사측은 지회가 지난 28일 대화를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으나 사측은 대화로 사태를 해결하기 보다 직장폐쇄와 일방적 기계반출로 대응했다.
또한 사측의 직장폐쇄는 파업을 야기한 사측에 책임이 있다. 사측은 13년 임금교섭 석상에서 ‘파업하라. 파업하면 폐업하겠다’라는 발언을 해 왔다. 또한 직장폐쇄의 이유가 된 28일 파업 역시 사측이 유도한 것이다. 사측은 지난 28일 기계보수를 이유로 기계를 반출하겠다고 지게차를 동원한 바 있다. 하지만 사측은 지난 2011년 역시 기계보수를 이유로 기계를 반출해 놓고 아직 현장으로 돌려놓지 않고 있다. 11년 반출된 기계는 삼경오토텍에서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또한 사측은 지난 2013년 용역을 투입해 기계반출을 시도하기도 했다.
사측이 기계반출을 반복해 시도하는 이유는 삼경오토텍 등 관계사들이 동일제품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1년 반출된 이후 돌아오지 않은 기계 역시 삼경오토텍에서 생산하고 있다. 사측은 삼경오토텍을 ‘경쟁업체’라고 하고 있지만 케이비알의 사장과 상무가 삼경오토텍의 사내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삼경오토텍에서 생산된 제품을 케이비알 제품으로 둔갑시켜 납품 해 사회적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케이비알 사측은 사측의 직장폐쇄에 맞서 투쟁을 전개 중에 있으며 조합 사무실 등의 출입은 자유로운 상태다.
한편 케이비알 노사는 13년 임금교섭을 진행 중에 있다. 사측은 매년 흑자에도 불구하고 동결을 주장해 의견이 모아지지 않았다. 노조는 2012년 임금을 동결한 만큼 상여금 100%지급, 기본급 9만5천원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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