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금속노조 경남지부가 금속노조 총파업을 지지하며 확대간부 파업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지부는 확대간부 800여명이 모인 가운데 '2004년 투쟁승리 경남지부 확대간부 파업결의대회'와 'KBR투쟁 승리를 위한 연대 한마당'을 개최했다. 또 78일째 파업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KBR지회의 상경투쟁, 5년째 복직투쟁을 펼치고 있는 대림차 해고자들의 상경투쟁 출정식도 함께 겸했다. 

파업결의대회에는 전규석 금속노조 위원장을 비롯한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전규석 위원장은 "KBR상황에서 볼 수 있듯이 헌법이 보장하는 노동조합을 지키기가 어려운 일이 되었다"며 "박근혜 정권을 끝장내기 위해 우리는 더욱 강고한 퇴진투쟁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전 위원장은 "오늘 160개사업장, 5만3천명이 파업에 돌입했지만 휴기 이후 전면파업으로 통상임금 쟁취와 2014년 임단투 승리를 위해 진군해 나가자"고 독려했다. 

신천섭 금속노조 경남지부장도 "이제는 더이상 교섭으로 2014년 임단협 타결을 기다릴 수 없다"며 "8월 투쟁의 성사여부는 확대간부들이 현장에서 조직할 때 만이 가능하다"고 호소했다. 

이날 상경투쟁 출정식을 개최한 대림차와 KBR지회는 23일 서울 상경에 나서며 대림차는 대림그룹 본사, KBR은 셰플러 코리아 서울사무소 앞에서 농성을 이어간다. 대림차는 5년 복직투쟁의 종지부를 찍기 위해 무기한 농성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연대한마당은 조합원들이 문화공연을 선보였고, 각 지회에서 쌀, 김치, 투쟁기금을 준비해 전달했다. 이날 문화공연 출현료 역시 전액 투쟁기금으로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