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투쟁 끝까지 간다-노조발-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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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투쟁 끝까지 간다”
전규석 노조 위원장 삼성본관 앞 농성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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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6월20일 서울 서초동 삼성 본관 앞에서 ‘열사정신 계승, 삼성 규탄, 공공부문 민영화 중단, 세월호 진상규명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전국에서 모인 2천5백 여 명의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14시부터 역삼역 앞에 모여 강남대로 행진을 한 뒤 전국노동자대회를 이어갔다.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조합원들은 이날로 33일째 전면파업과 삼성 본관 앞 노숙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한 달이 넘는 파업 투쟁에도 매주 8백 여 명의 조합원이 전국에서 서울로 모여 농성과 집회를 벌이고 있다. 전규석 노조 위원장은 이날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오늘부터 삼성 투쟁이 승리할 때까지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동지들과 같이 이 자리에서 노숙농성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참가대오는 역삼역에서 삼성 본관까지 행진을 단행했다>
전 위원장은 “삼성은 수차례 교섭을 하면서 말을 바꾸고 내부를 교란하고 있다. 지회는 흔들림 없이 투쟁을 하고 있다”며 “지회가 회사에 요구한 최종안은 무리한 내용이 아니다. 열사에 대한 사과, 최소한의 생활임금, 노조인정과 고용안정이 한 달 넘게 노숙을 해야 할 요구냐”고 삼성을 규탄했다. 전 위원장은 “삼성은 무노조 경영을 철폐하고 노동권을 보장하지 않으면 전국민의 저항에 직면할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며 “싸우자. 금속노조는 이 투쟁 끝까지 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곽형수 삼성전자서비스지회장 직무대행은 “삼성에서 일하려면 목숨을 걸어야 한다. 너무 억울하고 이대로 있으면 죽을 것 같아서 노조를 만들었다”며 “노조를 한다는 이유로 동료들의 목숨을 잃었다. 비통함을 참을 수 없다”고 울분을 토했다.
곽 직무대행은 33일차 파업을 벌이는 지회 조합원들을 일으켜 세운 뒤 “세상에서 제일 겁 없고 무모하고 자랑스러운 동지들이다”라고 소개하며 “억울해서 죽을 수도 없다. 이 투쟁 온몸을 불사르더라도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대회에 모인 민주노총 노동자들은 어느 때보다 큰 환호와 박수로 삼성전자서비스지회 투쟁을 격려했다.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은 7월22일 총파업에 힘을 모으자고 호소했다. 신 위원장은 “전국 곳곳의 동지들이 투쟁하고 있다. 사회 구조와 재벌의 탐욕에 희생된 민중과 세월호 희생자들을 잊지 않겠다. 삼성을 무릎 꿇리는 삼성전자서비스지회의 투쟁이 승리해야 한다”며 “모든 투쟁이 승리할 수 있도록, 사회 제도를 바꾸기 위해 민주노총이 정치 투쟁을 해야 한다”며 “6월말 총궐기 투쟁, 7월22일 총파업을 힘 있게 조직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정부의 의료민영화 정책 추진 경과를 알리며 “보건의료노동자들은 6월24일 경고파업, 7월22일 총파업을 준비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투쟁만으로 승리할 수 없다. 80만 민주노총, 국민과 함께 싸울 때 승리할 수 있다. 우리가 앞장설테니 함께 싸워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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