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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하는 노동자와 함께 하는 경남연대와 거제지역 대책위는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에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파업 사태의 해결을 촉구했다.
강인석 금속노조 거통고 조선하청지회 부지회장은 “조선하청 노동자들은 지난 8년동안 임금과 근로조건을 다 빼앗겨 왔다. 이렇게 살 것인가 결단하는 일만 남았고, 목숨을 건 것이 아니라 이미 목숨을 던져 투쟁 중이다”라며, “대한민국에서 일하는 하청노동자들이 얼마나 어렵게 살고 있는지 국민들이 알아줬으면 한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강 부지회장은 “수주호황기에 조선소는 일할 사람이 없어 제대로 배를 짓지 못하고 있다. 하청노동자의 삶이 바뀌지 않으면 해결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이병하 투쟁하는 노동자와 함께 하는 경남연대 상임대표는 “함께 살아야 하기에 뒤늦었지만 지역연대를 꾸리고 투쟁한다”라며, “대한민국의 불평등한 임금구조가 지금의 문제를 발생시켰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상임대표는 “불평등한 하청노동자의 임금구조를 개선하는 것이 첫걸음이 되어야 한다”라며, “현재 산업은행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고, 2일 전국노동자대회는 물론 1만 모금 운동도 함께 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원종태 거제지역 대책위에 함께 하고 있는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수주대박이 났다고 하는데 조선소에 왜 일할 사람이 없는가. 우리 하청노동자들의 처우개선 요구는 정당하다”라며, “헌법에 노동3권이 보장되어있는 것은 노동자의 이익이 국민의 이익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원 사무국장은 “정부와 산업은행은 눈치보지 말고 협상에 나서 해결해야 한다”라고 정부와 산업은행의 역할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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