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은 두산메카텍 노동자들에 대한 예의를 지켜라
작성자 관리자
본문
금속노조 경남지부가 22일, 분당 두산타워 앞에서 ‘두산메카텍 매각하는 두산자본규탄 경남지부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두산메카텍 졸속 매각 중단을 촉구했다.
오봉원 금속노조 두산메카텍지회장은 “사회적 책임이 있는 대기업인 두산이 우리를 보호해 줄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가진걸 다 뺏긴 우리는 두산에게 버림받았다”라며, “두산인프라 주식 2500억, 연수원 지분 450억, 중앙대 인수 기부금 350억을 갖다 바쳤다. 우리의 삶의 터전인 1,2 공장까지 내놓으면 7000억이다. 이젠 직원 300명을 팔아 1000억원을 가져가려고 한다”라고 규탄했다.
이어 오 지회장은 “그룹을 위해 일하고 희생했던 직원들을 차디찬 콘크리트 바닥에서 도시락 먹게 만드는 것이 2022년 두산그룹의 현실이다”라며, “우리는 당당하게 요구할 자격이 있다. 졸속 매각을 철회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석태 금속노조 경남지부장은 “두산그룹이 오너가의 경영권 방어와 재벌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수많은 매각을 해왔고, 떠나간 사람들은 노동자였다. 메카텍 역시 마찬가지다. 두산그룹은 노동자들에 대한 예우를 단 한번도 갖추지 않았다”라고 규탄했다.
이어 안 지부장은 “두산그룹이 우리에 대한 예우를 갖추는 것은 우리들과 직접 교섭에 나와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이다. 밀실에서 졸속으로 우리를 쫓아내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 이전글대우조선 하청노동자 총파업, 시민사회가 함께 한다 22.06.30
- 다음글반드시 공장으로 돌아간다. 한국산연지회 단식 돌입, 경남지부 결의대회 개최 22.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