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플러코리아 2차 면담요구마저 외면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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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R투쟁 157일째인 10일 셰플러코리아가 2차 면담요구마저 외면했다.
KBR사측은 교섭에서 ‘KBR 소유 기계가 셰플러에서 테이퍼롤러를 생산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지부와 KBR지회는 지난 7일에 이어 오늘(10일) KBR사측의 주장을 확인하기 위해 셰플러에 면담을 신청했지만 거부당한 것.
셰플러코리아 사측은 지난 7일에 이어 10일 역시 ‘면담을 할 사람이 없다’고 밝혔다. 이날 노동부 창원지청 등 관계기관에서도 셰플러코리아와의 면담을 추진하려 했지만 성사시키지 못했다. 셰플러는 신노사문화우수기업, 은탑훈장 등 노동부에서 주는 다양한 상을 수상한 기업이기도 하다.
신천섭 금속노조 경남지부장은 “이 땅이 자본가의 천국이라고 하지만 너무 한거 아니냐”며 “셰플러 자본이 우리의 요구를 무시하고, 이종철 KBR 자본을 비호한다면 준비된 투쟁을 실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장도 “싸워야 할 때는 싸워야 한다”며 “노동자의 목숨이 귀한 줄 모르는 KBR자본은 올바른 자본으로 살아갈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조합원 동지들은 면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공장 입구까지 진출했지만 이후 투쟁을 약속하며 자진해산했다. 이후 지부는 파업 중인 KBR의 기계를 생산하고 있는 셰플러코리아를 압박하기 위해 OECD에 부정적 행위를 고발할 예정이다. 또한 이후 논의를 통해 투쟁 수위 역시 높여 나갈 것이다.
한편 이날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는 경남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경남노동자대회에 결합하기 위해 각 연맹이 연대했다. 특히 화섬노조 103일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아세아세라텍지회도 함께했다.
아세아세라텍지회는 “회사는 노조를 그만두지 않으면 회사문을 닫겠다고 말한다”며 “지난 43년간 흑자기업에서 노조를 이유로 폐업을 한다는 것이 말이 되는 소리냐”며 분통해 했다. 아세아세라텍은 내연화연료인 사뭇토를 생산하는 업체로 국내 유일 생산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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