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는 1회용 종이컵이 아니다"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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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한림면 장방리 소재의 (주)엘에치이 노동자들이 금속노조에 가입하고, 15일 사내에서 가입보고대회를 개최했다.
(주)엘에치이는 판형열교환기 생산업체로 지난 11월 가스켓 부서를 정규직에서 사내하청 비정규직으로 전환했고, 12월 또 제관1반의 설비와 인원을 사외로 외주화 진행 중에 있다. 엘에치이 노동자들은 이러한 사측의 일방적인 사내하청 전환으로 인한 고용불안에 맞서 노동조합을 결성했다.
<엘에치이지회 집행위들이 인사를 하고 있다>
이날 가입보고대회에서 김명환 엘에치지회장은 “대표이사가 취임 첫 날 ‘함께가자 30년’구호를 외쳤는데, 지금은 필요에 의해 쓰이고 버려지는 종이컵과 다르지 않은 취급을 받고 있다”며 “일방적 외주화의 대상이 내가 될 수도 있고, 여러분이 될 수도 있는 만큼 망설이고, 방관하지 말고 뭉쳐야 한다”고 밝혔다.
신천섭 금속노조 경남지부장은 "그동안 노동자이지만 노동자 대접을 받지 못했다"며 "이제는 당당하게 노동자로 살아갈 것"이라고 선포했다. 신 지부장은 또 "스웨덴자본은 노동조합이 발전한 나라이지만 이 땅에 오면 자본은 다르지 않다"며 "일방적 외주처리는 용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현시간까지 엘에치이노동자들은 생산직과 사무직을 합쳐 46명이 가입했다. 회사는 경인 사업부를 포함해 현장직 45명, 사무직 84명, 임원 7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엘에치이지회 인근에는 2년전 결성한 경용중공업지회가 있다. 지회 집행위와 인사를 나누는 경용중공업지회장>
한편 (주)엘에치이는 지난 2001년 설립했으며 2010년 스웨덴 알파라발(Alfa Laval) 자본이 인수하여 현재는 지주회사인 알파라발코리아홀딩스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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