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해고, 대림차 해고자 5년만에 출근 하는 날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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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7일. 대림자동차 해고자들이 공장으로 들어섰다. 해고 5년 3개월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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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24일 대법원은 대림차의 해고가 부당하다고 판결했다. 이후 회사와의 교섭에서 미지급된 임금 지급과 사과 등을 요구했지만 우선 복직일자부터 결정 났다. 대림차는 지난 2009년 11월 30일 정리해고를 단행했고, 명예퇴직을 거부한 12명이 해고되어 투쟁했다. 대림차의 해고는 그동안 민주노조 파괴를 위한 해고였다며 비판을 받아왔고, 재판 과정에서 창조컨설팅 개입 정황이 나타나기도 했다.
<5년만의 복직에 많은 관심이 있었다. 좌측은 대림자동차노조에서 복직을 환영하는 현수막을 들고 복직자들을 맞이했다>
<이선임 수석부지부장이 이경수 지회장에게 복귀를 환영하는 꽃을 달아줬다>
지부는 5년만에 첫 출근하는 해고자 동지들을 위해 간단한 환영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경수 지회장은 “그동안 민주노총과 금속노조가 많이 도와주었는데 고맙다”며 운을 땠다. 이 지회장은 이어 “지난 5년간 복직 의지를 가졌던 그 마음을 잊지 않고 힘들어도 민주노조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결의를 밝혔다.
이선임 지부 수석부지장은 “끝까지 싸워 반드시 승리해서 현장으로 돌아갈 것이라 믿었다”며 “현장에 들어가서 보고 싶었던 동지들도 만나면서 민주노조 깃발을 다시 세우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도 환영식에 함께 했다. 김 본부장은 “버텨주어서 고맙고, 이겨주어서 고맙다, 민주노조 깃발을 다시 세우길 염원한다”고 말했다.
<해고자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만발하다>
지부는 이날 첫 출근하는 대림차지회 조합원 동지들을 위해 가슴에 꽃을 달아주었으며, 정문에 들어서는 동지들에게 종이폭죽을 울려 현장에 복귀를 알렸다.
한편 대림차는 복직자들을 대상으로 1개월 교육을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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