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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매각을 철회하고, 노조탄압 중단하라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706회 작성일 2015-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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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테크윈지회가 지난 10일 삼성테크윈 2사업장 정문 앞에서 "일방적매각 철회, 근로기준법 준수, 부당징계 철회, 노조탄압 분쇄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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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회는 지난 115일 삼성그룹 본사 앞에서 매각철회를 요구하며 상경투쟁을 개최한 후 삼성테크윈 판교 R&D센터로 이동해 매각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지회 조합원들은 이 자리에서 화장실을 가기 위해 정문 출입을 요구했으며, 이를 거부한 사측과 마찰이 일었다. 사측은 이 일을 이유로 징계위원회 개최를 통보했다가 현재 추가 징계사유를 확보한다며 징계를 연기한 상태다.
 

윤종균 삼성테크윈 지회장은 "우리는 이번에 징계를 통보한 회사와 맞서고자 모였다, 당시 조합원들이 화장실을 가겠다고 했지만 사측이 막아서 발생한 상황이었고, 이를 두고 징계를 내리는 사측의 행위에 헛웃음이 나온다""우리는 생리적 현상인 화장실을 가려고 했고, 회사는 한 줄로 서면 보내준다고 해서 한 줄로까지 섰지만 끝내 우리를 못 가게 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같은 식구라는 조합원들을 화장실도 못 가게 하여 남들이 비웃을 정도의 회사 노무관리가 부끄럽다""노동탄압 간과하지 않을 것이다, 징계를 단행한다면 준법투쟁으로 대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윤 지회장은 현재 교섭대표노조 지위를 획득하고 있는 기업노조에 매각철회의 의지가 있는 것인지 물었다.
 

윤 지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기업노조는 최근 단협요구안을 밝혔지만, 거기 어디에도 매각을 반대한다는 의지가 없었다, 매각을 반대해 온 우리와는 상반되는 내용이었다""매각 대상 4사의 노동자들이 연대한다면 우리는 맨 앞에 설 것이다, 우리는 매각을 철회시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갑범 금속노조 경남지부 부지부장은 격려사를 통해
"조합원 동지들이 뭉쳐 있었기에 회사가 이번 징계를 연기했다, 우리가 흔들린다면 회사는 언제 다시 징계·회유할지 모른다""조합원이 한마음으로 모여 반드시 매각을 철회시켜 내고, 투쟁할 것이라 믿는다, 그 길에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본부 수석부본부장은 "한국지엠은 지난 1999년 대우의 부도로 지엠에 매각됐다, 지난 20011750명이 정리해고 당하고, 투쟁하는 과정에서 23명이 징계해고를 당했다, 하지만 지난 2006년까지 징계해고자도, 정리해고자도 모두 복직했다, 하지만 쌍용차의 노동자들은 26명이 목숨을 잃었는데도, 아직 복직이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둘의 차이는 딱 하나다, 한국지엠에는 민주노조가 살아 있었고, 사측과 기나긴 투쟁을 하며 동지들을 복직시킬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쌍용차는 다르다. 안에 기업노조가 있다. 26명이 돌아가고, 긴 시간 투쟁하고 있지만 기업노조는 따뜻한 손을 내밀지 않았다""여러분의 운명은 산별노조가 지켜줄 것이다, 여러분 삶과 미래에 대한 결정은 동지들이 결정해야 한다, 기업노조가 어떤 결정을 해도 우리 운명을 희망으로 바꿔내자"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테크윈지회는 매각철회를 위한 투쟁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 지회는 정당을 통한 매각철회 요구와 더불어 시민들에게 매각의 부당성을 알려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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