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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집단교섭 마저도 결렬
집단교섭이 사측 교섭위원들의 불참으로 4회 연속 결렬되었다. 지난 4월 9일 1차 교섭을 시작한 집단교섭이 5월 7일 4차 교섭까지 결렬되었다.
집단교섭이 상견례조차 열리지 않는 것은 금속노조에 대한 사용자들의 집단탄압이다. 특히 집단교섭에 연이은 불참은 반노동 정권과 자본이 집단적 노사관계를 개별적 노사관계로 개악하려는 노동시장구조개악안과 뜻을 함께 하는 것이다. 결국 노동자의 단결된 힘을 저해하고, 사용자의 입맛에 맞도록 노사관계를 주도하겠다는 것이고, 우리에 대한 도전이다.
투쟁으로 돌파한다.
지부는 연이은 사측의 불참으로 집단교섭이 도전을 받고 있는 가운데, 투쟁방침을 제시했다.
지부는 우선 2015년 교섭의 핵심으로 불참사업장 대응투쟁으로 방향을 잡고, ‘지부교섭 성사 없이 보충교섭 타결 없다’는 방향을 명확히 하고 지부교섭 사수를 위한 총력투쟁, 파업투쟁을 전개할 것을 제안했다.
구체적인 투쟁방향으로는 연이어 불참하고 있는 사업장을 우선 타격대상으로 결정했다. 연이어 불참하고 있는 사업장은 현대모비스, 센트랄, 경남금속, 한국산연, 신아sb이다.
불참의 결과가 어떤 것인지 보여줄 것
지부는 불참사업장 보충교섭에 지부 임원이 결합하여, 지회의 보충교섭을 관장해 나갈 것이다. 또 집단교섭 성사를 위해 지부가 결합하는 출근선전전으로 투쟁의 포문을 연다. 또한 이후 5차 교섭마저도 결렬될 경우 불참사업장은 지회별 항의규탄 집회를 진행하고, 투쟁의 범위를 넓혀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차 집단교섭이 성사되지 않을 시 전체 사업장을 대상으로 항의투쟁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지부교섭위원 전체가 결합하는 난장투쟁을 전개 할 예정이다. 난장투쟁은 1회성 투쟁이 아니라 집단교섭에 불참하는 것이 어떤 결과를 낳는지 보여주는 위력적인 투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지부 집단교섭의 성사는 산별노조의 명운이 걸려있는 만큼 파업투쟁 전술 역시 고려되고 있다.
단 집단교섭 사수를 위한 투쟁은 지회와 조합원 동지들과 함께 하는 투쟁이기에 각 지회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할 예정이다. 지부는 8일과 11일 간담회를 통해 기본 방향을 재설정하고, 11일 지부 운영위원회에서 투쟁방향과 전술을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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