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밀기계 노동자, “15만 산별노조의 힘을 믿고 가입했다”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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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보고대회를 마친 후 조합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가 새 동지를 맞이했다. 3월 26일 함안 소재의 대형공작기계 가공공장인 한국정밀기계 노동자들이 금속노조에 가입하고, 가입보고대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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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밀기계 노동자들은 그동안 최저임금 수준의 낮은 임금과 인격모독적인 노무관리에 시달려왔다. 약 300명의 인원 중 생산직 150명, 사무직 150명으로 이 중 120여명의 생산직 노동자들이 현재까지 금속노조에 가입한 상태다.
한국정밀기계 노동자들은 가입보고대회 결의문을 통해 “한국정밀기계에는 회사의 일방통행만 존재했다, 노동자의 목소리를 회사는 제대로 들으려 하지 않았다”며 “한국정밀기계 노동자만 뭉치는 것 보다 15만 금속노동자와 하나와 되는 것이 더 큰 힘이 되는 것이 분명하기에 산별노조인 금속노조에 가입해 함께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장철 한국정밀기계지회장>
박장철 한국정밀기계지회장은 “금속노조의 경험있는 노동선배들의 지도편달을 받아서 조합원이 대동단결하여, 2015년 임단협을 우리 손으로 쟁취하자”고 결의했다.
신천섭 금속노조 경남지부장도 “오늘 이후부터는 홀로 불안해하거나, 홀로 주저할 필요 없다”며 “120여명의 조합원이 있고, 함안의 민주노조 사업장도 함께 할 것이고, 1만4천여명의 경남지부 역시 동지들과 함께 투쟁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또한 신 지부장은 “노동조합을 설립하는 것도 어렵지만 지키는 것 역시 어렵다”며 “회사가 다양한 방법으로 회유 협박하겠지만 흔들리지 말고 초심의 마음으로 노동조합을 지켜내자”고 당부했다.
<결의를 다지는 한국정밀기계 집행부>
한편 한국정밀기계의 모태는 1960년에 설립된 한국금속공업사다. 한국정밀기계와 계열사는 한국주강, 한국제강으로 실 경영진들이 한국정밀기계 하종식 대표의 형제들이다. 한국정밀기계의 주식 보유분도 하종식 한국정밀기계 대표가 18.61%를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 한국주강과 한국제강이 각각 13.09%, 11.29%를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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