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엔티중공업지회, “탄압 뚫고 15투쟁 승리하자”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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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중공업지회가 15년투쟁 승리를 위한 출정식을 30일 개최했다. 이날 지회는 이영일 림종호 열사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추모식도 함께 거행했다.
S&T중공업의 15투쟁 요구안은 ‘준월급제 쟁취, 159,000원 쟁취, 호봉확대, 단협 82조2항 준수, 생존권 사수’등 이다. 하지만 사측은 교섭에 나서기보다 탄압에 날을 세웠다. 특히 사측은 지난 4월24일 총파업을 불법으로 매도하고, 파업에 참석한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사실조사에 나섰다. 지회는 사실조사 참석을 요구받은 조합원들에게 참석하지 말 것을 공고했다.
또 함께 열린 추모식은 이영일 열사와 림종호 열사의 정신을 계승하는 자리로, 지회 열사회는 매년 솥발산 묘역 참배를 하고 있다.
이영일 열사는 지난 90년 5월 3일 87년 노조 민주화 투쟁 과정 중 오전 8시 당시 1공장 식당 2층 옥상에서 ‘군부독재 타도, 노조탄압 중지, 회사는 각성하라’고 외치고 분신투신했다. 림종호 열사는 89년 창원대로 투쟁으로 구속, 92년 정권과 자본의 저임금정책인 “총액임금제” 탄압정책분쇄투쟁 중 구속되어 94년 9월18일 진주교도소에서 산화했다.
이동수 지회장은 “합법적 파업을 불법으로 징계하겠다고 하는 것은 올해 임투를 사전 제압하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며 “회사는 경영의 책임을 조합원에게 전가할 것이 아니라 고부가 가치 산업을 발굴하고 라인을 신설해야 한다. 지회도 새로운 아이템을 옮기는 것은 협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이 지회장은 “사측은 불할책동과 외주처리를 중단하고 상견례에 즉시 나와서 사측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4.24총파업을 핑계로 교섭을 회피한다면 투쟁에 직면하게 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신천섭 지부장도 이 자리에서 “지난 4월24일 파업에서 금속노조 7만 조합원이 파업했지만 조합원을 징계하는 자본은 S&T자본 뿐”이라며 “사측의 탄압에 노조 차원의 대응으로 확대해 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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