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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연대기금 결의 소식 줄이어(들불8-28호)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086회 작성일 2015-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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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대의원대회 결의에 따라 진행 중인 사회연대기금 결의 소식이 줄을 이어 들려오고 있다. 지난 3월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대의원들은 경남지역 실업자, 비정규직, 영세노동자 등 취약계층의 권리보호와 제도개선을 추구하고, 산별노조 운동의 고립화를 타파하기 위해 사회연대기금을 결의한 바 있다.

 

현재까지 사회연대기금 결의와 관련해서는 성동조선지회, 경남금속지회, 경용중공업지회, 레미코리아지회, 피케이밸브지회, 화천기계지회, S&T지회, STX엔진지회, ZF삭스지회가 조합원 혹은 확대간부 결의를 마쳤다. 특히 STX엔진지회와 성동조선지회는 급여공제로 사회연대기금에 동참하고 있다. 이외에도 두산중공업지회와 현대위아지회가 6월중 조합원 교육 이후 결의를 예정하고 있고, 현대비앤지스틸지회는 6월 중 대의원대회 결의를 앞두고 있다. 지부는 사회연대기금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두산중공업지회, 현대로템지회, 현대위아지회, STX조선지회, 성동조선지회가 참여하는 사회연대기금 추진팀을 구성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회연대기금의 결의는 운영위원회 결의에 따라 오는 6월말까지 결의를 마무리하기로 되어 있어 이달에 사회연대기금 결의 사업장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사업장의 주체인 노동자가 나서는 사회연대활동

그동안 자본은 노동자가 실질적으로 만들어 낸 자본이윤으로 선심 쓰듯이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사업장의 주체인 노동자들은 뒷전으로 내몰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본의 이러한 행위는 지역에 어떠한 문제제기도 하지 못하고 공헌사업 그 이상을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노동자의 사회연대기금은 궁극적으로는 선별적 복지로 회귀하는 사회의 비정상을 바로잡고 보편적 복지의 길을 여는 밑바탕이다. 또한 노동조합의 적극적 사회연대활동으로 복지사각지대를 방치하는 사회제도를 바꾸는 길이기도 하다.

 

이미 다른 지역에서는 사회연대기금으로 지역사회와 노조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켰다. 주로 케이블방송 설치 노동자들로 구성한 희망연대노조는 사회연대사업으로 청소년노동인권교육, 장학사업, 취약계층 집수리 사업등을 진행하며 지역사회의 인식을 바꿨다. 그 결과 성북구에서 추진하는 주민인권제정을 위한 위원으로 희망연대노조가 주민으로부터 추천되기도 했다. 주민인권선언에 노동인권을 주요하게 제정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이는 노조의 사회연대활동이 자리잡혀 노조에 대한 거부감을 종식시켰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한 시민은 지역의 케이블설치차가 지나갈 때마다 저 분은 조합원일까라는 것을 먼저 생각한다고 이야기 할 만큼 노동조합이 지역민의 삶에 깊게 자리잡은 것이었다.

 

이천원의 기적

사회연대기금은 경남지역의 기적을 충분히 불러올 수 있다. 사회연대기금은 각 사업장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1천원 혹은 2천원으로 책정하고 있다. 전체 조합원이 기준에 따라 납부한다면 한 해 3억원의 금액이 사회연대전략의 일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미 사회연대기금을 모아 전개하고 있는 어떤 지역지부보다 큰 규모의 사회연대활동을 전개할 수 있는 예산이다.

 

한갑의 담배값도, 한 끼의 식사비도 되지 않는 금액이지만 금속노조의 이름으로 모아 낼 때 소외계층과 복지사각지대의 어둠을 걷어내는 기적이 만들어 질 것이다. 우리의 힘으로 만들어 내는 지역사회의 기적. 사회연대기금은 충분히 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사회연대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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