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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교섭 상견례 진행
2015년 5차 지부 집단교섭이 14일 노동회관 4층에서 개최된 가운데 상견례를 진행했다.
앞서 노측은 사측의 불참으로 지부 집단교섭이 4차례 결렬되어 투쟁을 예고하였지만 사측이 5차 집단교섭에 참여하여 교섭국면에 접어들었다.
앞서 노사는 간사 간 조율을 통해 집단교섭 개최를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그 결과 노사 모두 센트랄을 집단교섭에서 제외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센트랄은 현재 공장안에 3개의 노동조합이 공존하고 있으며, 금속노조 조합원 4명 중 3명은 최근 대법원에서 부당해고 판결을 받았다. 이후 민주노조 재건을 위한 투쟁이 요구되는 사업장이다.
이로써 집단교섭 참가사업장은 총13개 사업장으로 성원은 2/3참가로 9개 사업장이다.
한편 법정관리 중인 신아sb가 집단교섭에 참여하며 14일 5차 집단교섭에는 노측 14개 사업장, 사측 10개 사업장이 참석하였다.
불참한 사업장은 현대모비스, 경남금속, 한국산연이다.
센트랄에 대한 법적대응 모색할 것
노측은 센트랄을 집단교섭을 제외하는 것에는 의견을 모았지만 교섭을 해태하고, 집단교섭을 파행으로 몬 센트랄에 대한 책임은 분명히 밝힐 것이다.
센트랄은 민주노조를 파괴를 위한 기획탄압을 자행한 후 집단교섭에 참석하지 않았다. 부당해고가 명백함에도 지노위와 중노위 등 5심에 걸친 대법원 판결에서야 해고자 복직의사를 밝혔다.
센트랄 행태는 집단교섭 불참은 노측은 물론 관계사업장 사측의 신뢰를 훼손하였고, 전체를 고통에 빠지게 했다. 이에 대한 센트랄의 책임은 크다.
노측은 센트랄에 대한 법적대응 뿐만이 아니라 집단교섭에 재차 참가할 수 있도록 투쟁을 이어갈 것이다.
뿐만 아니다. 연속해서 불참하는 사업장인 현대모비스, 경남금속, 한국산연에 대한 투쟁 역시 배제하지 않을 것이다. 완전한 산별노조로 가는 길목에 있는 집단교섭은 반드시 노동자들의 가열찬 투쟁으로 유지,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사회연대기금 논의하자”
노측은 모두발언으로 “오랫동안 진행해 온 집단교섭을 사수하기 위해 부족한 건 채우고, 서로가 노력하며 할 것은 하자”고 당부했다. 또 노측은 “노동시장구조개악 등으로 노사관계가 만만치 않지만 교섭을 원만히 진행할 수 있도록 상호 노력하자”고 밝혔다. 사측 역시 “노사간 협의가 잘돼서 서로가 잘 마무리 하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노측은 2015년 지부 집단교섭 요구안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임금인상요구안은 15만9천9백원을 요구했다. 이는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노동 소득분배 개선치를 고려한 요구안이다.
또한 노측은 올해 ‘사회연대기금’의 기틀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이를 위해 노측은 사측에 ‘노사공동기구 구성’, ‘사회연대기금 급여공제’를 요구하고 있다.
사회연대기금은 경남지역 실업자, 비정규직, 영세노동자 등 취약계층의 권리보호와 제도개선, 그리고 지역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높여나가기 위한 방법이다.
우선적으로 조합원부터 사회연대기금을 걷는 것으로 결의하였으며, 사측의 부담은 없다. 이미 각 사측에서는 사회연대활동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사회연대기금을 조성하자는 노측의 요구를 못 받을 이유 또한 없다.
5차 집단교섭 만에 어렵게 상견례가 개최된 만큼 사측은 교섭에 성실히 나서서 원만한 집단교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차기 교섭은 오는 21일 노동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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