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제조노동자 노동시장구조개악에 맞서 공동결의대회 개최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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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제조노동자들이 반노동 정권의 노동시장구조개악에 맞서 전국에서 처음으로 공동결의대회를 지난 19일 개최했다. 이날 공동결의대회에는 지부와 금속노련 경남지역본부, 민주노총 화섬노조 부경지역본부가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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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노동 정권은 고용노동부를 앞세워 지난 17일 ‘노동시장구조개악 1차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대로라면 공기업을 비롯한 민간기업 500여곳에서 임금피크제를 강제적으로 도입하는 것은 물론 취업규칙불이익 변경, 경영·인사권 단협항목 규제, 통상임금 범위 축소, 노동시간 연장을 야기하고 있다. 특히 반노동 정권은 이 같은 방침을 임단협 시기에 발표함에 따라 각 사업장 임단협 사측 제시안을 통해 현장을 직접 유린하겠다는 선전포고와 다름없다.
양대노총 지역제조노동자들은 사태의 심각성을 공동으로 인지하고 이날 결의대회를 개최한 것이다. 김은겸 한국노총 금속노련 경남지역본부 사무국장은 “(방침은)기업에게 불리한 조항은 전부 다 바꾸겠다는 것”이라며 “87년 노동자 투쟁으로 쟁취한 것을 한번에 다 내줘야 한다”고 경고했다.
신천섭 금속노조 경남지부장도 “청년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동시장구조개악이 아니라 자본시장을 개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신 지부장은 “지금까지 노사정 합의를 못한 적이 없지만 이번 노동시장구조개악과 관련해서는 합의를 못했다”며 “가장 결정적인 역할은 제조산별노동자들의 공동투쟁이었던 만큼 7월4일 공동파업투쟁을 적극적으로 조직하자”고 독려했다.
이날 경남지역제조노동자들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투쟁을 결의하고,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에 노동시장구조개악을 전면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경남지역제조노동자들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더 이상 공장의 울타리 안에서는 노동자 죽이기 정책을 분쇄할 수 없음을 공동으로 인식하고 함께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며 “현장으로부터의 요구와 분노를 안고 오는 7월 4일 제조노동자 공동투쟁으로 결집하자”고 밝혔다.
한편 경남지역제조노동자들은 지난 4월 공동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연대체계를 마련해 왔으며 공동선전전과 공동단합대회 등을 거쳐 이날 공동결의대회까지 진행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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