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홍준표 도지사 경남도의원을 상대로 악질노무관리를 하고 있나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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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도지사의 ‘고발정치’가 또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홍준표 도지사는 그동안 자신의 정책과 방향을 반대하는 이들을 고소고발로 대응했다. 뿐만 아니라 노동조합의 활동에 대해서는 색깔론을 들이밀며 탄압했다. 급기야는 금속노조 조합원이자 야당을 제외한 유일한 진보정당 도의원을 비서실장을 앞세워 명예훼손으로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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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도지사의 모습은 경영권과 인사권을 가진 공장의 관리자들이 노동자를 탄압하기 위해 징계를 일삼는 모습과 같다. 헌법에 보장된 노동3권을 짓밟고, 노조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임금을 빼앗고, 해고로 노동자를 길거리로 내 모는 악랄한 자본가의 모습이 ‘고발정치’로 도의회를 겁박하는 홍준표 도지사와 다를 바가 없다.
특히 홍준표 도지사는 더욱 악랄하다 할 것이다. 도정질의는 지난 4월 8일 있었는데 고발은 2개월이 지나고 나서야 이뤄졌다. 사업장에서 표적이 된 노동자를 바로 징계하지 않고 중형으로 징계하기 위해 기다리는 꼴과 같다. 또한 현장 노동자와 소통하지 않는 관리자의 모습은 도정질의시간에 영화예고편을 보는 모습과 비슷하다. 소통하지 않고, 고발하는 홍준표 도지사의 모습이 악질노무관리자의 모습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여영국 도의원의 도정질문과 관련한 의혹들에 대한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본다. 홍준표 도지사는 박근혜 대선게이트인 故성완종 쪽지 명단 8인 중 1명으로 1억 수수 혐의가 있었고, 현재 재판이 진행 중에 있다. 이런 와중에 ‘LA차명 부동산 소유 의혹’, ‘2억원대 사기 혐의로 체포된 바 있는 처남 관련 의혹’, ‘차남 유학특혜 의혹’등에 대해 사실이 밝혀져야 한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라는 옛말이 맞는지 홍준표 도지사가 스스로 주장하는 청렴함이 맞는 것인지 홍 지사가 스스로 밝혀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혹을 제기하는 현역 도의원을 고발한다는 것은 그저 자신에게 불리한 여론을 형성하고, 투쟁하는 이의 손과 발을 묶어 두겠다는 치졸한 정치공세이다.
도정 2년이 지나는 동안 경남도는 투쟁이 반복되고 있다. 진주의료원 폐업, 무상급식 중단 모두가 홍 지사가 스스로 분란을 일으킨 것이다. 홍 지사는 진보세력과의 반복되는 투쟁으로 만들어 진 이미지로 무엇을 노리고 있는지 예상할 수는 없지만 ‘고발정치’를 지속하는 한 뜻대로 되지는 않을 것이다. 홍 지사는 임기가 되면 떠날자 이지만 남긴 상처는 영원히 경남도민들 속에 있다. 홍 지사는 남은 임기 동안 도민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여영국 도의원에 대한 고발 취하와 진주의료원 재개원, 무상급식 지원을 재개해야 할 것이다.
2015년 6월 18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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