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년 노동운동세대의 청춘을 한권에 담은 ‘끝나지 않은 저항’출판
작성자 관리자
본문
S&T중공업 노동조합 30년 역사를 담은 ‘끝나지 않은 저항’을 24일 발간했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S&T중공업지회는 지난 84년 통일중공업부터 현재 S&T자본의 탄압에서도 전국의 민주노조 운동의 대표주자였고, 전국에서 처음으로 방산파업을 실시한 곳이기도 하다. 수차례의 공권력 투입을 막아내고, 열사, 수배와 구속을 겪으면서도 민주노조 깃발을 지켜낸 노동조합이다.
‘끝나지 않은 저항’은 통일-S&T중공업 노조운동 발간위원회(전현직 지회장 및 지회 활동가로 구성)가 기획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노동사회교육원 김정호 소장이 집필했다. 총 제작기간만 18개월이 걸렸다. 통일자본에서 S&T 최평규 자본으로 이어지는 자본의 노조탄압 속에 지회는 지난 85년부터 현재까지 민주노조의 깃발을 놓지 않았다. ‘끝나지 않은 저항’은 이 기간동안 지회의 역사와 노동운동의 역사를 함께 녹아냈다. 또한 노조운동 역사 내에서 부끄러울 수도 있는 부분도 숨김없이 기록했다.
‘내 사랑 마창노련’을 집필한 소설가 김하경씨는 ‘끝나지 않는 저항’을 추천하며 ‘첫 장을 펼쳤을 때 펄펄 살아 움직이는 수천명 노동자들의 존재감이 묵직하게 가슴을 눌렀다. 불같이 뜨거운 분노의 함성소리와 어깨를 걸고 질주하는 동지애에 감격해 몇 번이나 책장을 덮고 숨을 고르며 진정시켰는지 모른다. 때론 간이 콩알만 해져서 마음을 졸이며 조마조마 주먹을 쥐었다 폈다. 후반부로 가면서는 숨이 턱턱 막힐 만큼 답답했다. 콧마루가 시큰하고 울컥하는 일이 잦아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출판설명회 중인 김정호 소장>
김정호 소장은 “노동자들이 역사를 쓰는 것은 의미가 있다. 어제의 역사를 바로 알 때 현재를 제대로 보고, 미래를 대비할 수 있다”며 “87년 노동운동 세대들이 일선에서 물러나고 있을 때 책이 발간된 만큼 다음세대들이 노동운동의 정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동수 s&t중공업 지회장>
이동수 S&T중공업지회장은 “지난 2012년 최평규 회장은 ‘뜨거운 노래는 땅에 묻는다’라는 자서전을 출판해 노동조합에 대한 편협적인 사고가 전파되고 있다”며 “노조활동 자체가 잘못 인식되고 전파되는 것을 막는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끝나지 않은 저항은 전체 270페이지며 전면 칼라로 구성되었다. 책값은 3만5천원이다.
- 이전글마산자유무역지역 내 TSK 금속노조 가입 15.08.25
- 다음글으랏차차 힘내라 금속노동자 15.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