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창원 비정규직지회, 첫 파업 "사내하청 정규직화 이행하라"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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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창원 비정규직지회가 9일 첫 파업을 단행했다. 지회는 이날 2시간 파업을 진행하고, ‘성실교섭 촉구, 모든 사내하청 정규직화, 계약직 고용보장, 주간2교대 수당 쟁취, 총고용 보장’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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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회는 지난 4월부터 7개 하청업체와 단체협상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주간연속2교재 수당지급, 총고용보장, 사내하청 정규직화 등에 대해서는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회는 “사실상 원청의 지시 없이 하청업체에서 독자적으로 결정할 수 없는 요구안”이라며 “한국지엠이 비정규직 노동자의 실질적 사용주로서 근무조건 향상을 위한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한국지엠창원 비정규직지회는 꾸준히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요구해 왔다. 실제로 지난 2013년 2월 28일 대법원은 지엠대우 창원공장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지엠대우에 불법적 파견근로를 제공해 왔다는 것을 인정하고, 전 대표이사인 데이비드 닉 라일리와 각 협력업체 대표들에게 벌금형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한 바 있다. 또 지난 2014년 2월 4일 창원지방법원은 5명의 지회 조합원에 대해서 한국지엠 정규직 노동자인 것을 인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회는 지난 2월 6일 한국지엠 원청을 상대로 단체교섭요청 공문을 보내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실제 사용주로서 교섭에 응할 것을 요구했으나 사용자가 아니라고 교섭을 거부했다.
한국지엠창원 비정규직지회는 이날 파업에 이어 오는 15일에는 8시간 파업을 결의한 상태며 파업 후 한국지엠 부평공장 상경투쟁을 전개할 계획이다.
한편 지회에 따르면 지회의 합법적 파업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지엠 사측은 파업현장순회를 막아서고, 지회장의 현장출입을 막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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