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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연과 함께 하는 희망버스’가 29일, 서울에서 단식과 점거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산연지회 동지들과 연대하기 위해 희망버스가 달려갔다.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29일 아침 창원을 출발 LG트윈타워 앞에서 약식집회를 진행하며, LG가 사태 해결에 책임감 있게 나설 것을 촉구했다.
오해진 금속노조 한국산연지회장 약식집회에서 “오늘로서 투쟁을 시작한지 717일, 산켄전기 영업소와 LG와 합작법인인 APTC가 있는 마곡에 천막을 친지 141일, 점거 10일차, 단식 8일차에 접어들었다. 여전히 산켄전기는 우리의 요구에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APTC는 점거농성을 하기도 전에 자신들이 일하던 사무실을 재택근무라는 핑계로 2주째 비워놓은 상태다. 이렇게 철저히 외면하고 무시하는 저들은 비상식적인 행동을 하며, LG 또한 자신들과는 상관이 없다하며 외면하고 있다”라고 규탄했다.
이어 오 지회장은 “일본 연대단체와 시민들도 산켄전기 본사를 압박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전국민중행동, 금속노조, 외투법 개정에 동참한 국회의원들이 함께 산켄전기와 LG를 규탄하고 있다”라며, “마지막 끝장 투쟁의 각오로 임하고 있다”라고 결의를 보였다.
약식집회 이후 서울 마곡동 건와빌딩 앞으로 이동한 희망버스 참가자들은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김형광 금속노조 한국산연지회 사무장 결의대회에서 “한국산연지회 조합원들은 이번 산켄전기 주주총회를 기점으로 끝장투쟁을 벌이기로 결의했다. 우리의 요구는 산켄전기가 교섭에 나오라는 것”이라며, “하지만 그들은 아직도 교섭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라고 규탄했다.
이어 김 사무장은 “한국산연 조합원들은 경찰병력이 투입되어 끌려서 나오든, 단식 중 자신의 몸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해서 응급실로 실려가는 방법 이외에는 점거농성장에서 나오지 않겠다고 결의했다”라며, “연대의 힘을 받아 꼭 승리하는 투쟁으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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