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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경남지부, 한국지엠 창원비정규직지회, 한국지엠 창원부품물류비정규직지회는 17일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지엠에 해고자 복직 합의 이행을 촉구했다.
지부는 “한국지엠 창원공장이 4개월의 휴업 끝에 재가동되지만, 해고된 노동자들의 복직은 전혀 이행되지 않고 있다”라며, “한국지엠은 해고자 복직 합의를 즉시 이행하라”고 밝혔다.
김경학 한국지엠 창원비정규직지회 지회장은 “한국지엠은 2020년 1월 일자리 발생 시 부평과 창원을 구분하지 않고, 해고자를 복직 시키겠다 합의를 했다. 그런데 부평공장은 순차적으로 복직이 진행되고 있지만, 창원공장은 소송에 참여하지 않은 조합원이 포함된 복직자 명단을 수용할 수 없다며 합의 이행을 거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김 지회장은 “우리들이 있어야 할 곳은 거리가 아니다. 현장으로 돌아가 민주노조를 사수하고 말겠다. 한국지엠이 합의를 이행하고 해고자 전원이 복직할 때까지 투쟁하겠다”라고 밝혔다.
허원 한국지엠 창원부품물류비정규직지회 지회장은 “한국지엠은 일자리가 발생할 경우 해고된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우선적으로 채용하겠다고 했지만, 관리직들을 그 자리에 채워놓고 있다”라며, “비정규직 노동자를 해고하고는, 흑자를 내는 창원 차량정비사업소의 토요일 근무를 없애려는 한국지엠의 몰상식한 태도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안석태 금속노조 경남지부장은 “4개월의 휴업이 끝나고 공장문이 다시 열렸지만, 17년째 싸우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복직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는 8100억의 혈세를 퍼주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해고를 외면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안 지부장은 “한국지엠은 조금씩 정상화 되고 있지만 비정규직 조합원들의 자리는 마련되지 않고 있다. 해고된 노동자들의 공장 복귀가 한국지엠 정상화의 완성이고, 공정이다”라고 밝혔다.
금속노조 경남지부와 한국지엠 창원비정규직지회, 한국지엠 창원부품물류비정규직지회는 1월 27일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와 함께 ‘경남지역본부 2022년 투쟁승리를 위한 투쟁 선포 결의대회’를 열고, 해고자 복직을 위한 투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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