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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배달호열사 19주기 추모제 '기억을 넘어 실천으로'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909회 작성일 2022-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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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넘어 실천으로고 배달호 열사 19주기 추모제에 모인 동지들이 열사정신을 되새기며 연대투쟁과 실천을 결의했다.

 

두산중공업지회는 7일 두산중공업 정문 앞에서 배달호 열사 19주기 추모제를 진행했으며, 이에 앞서 지난 3일부터 추모기간을 설정해 전 조합원 리본달기와 노동자광장에서 추모제를 진행했다.

 

홍지욱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금속노조가 20만 조합원의 시대로 육박하고 있지만 열사정신을 기본으로 되돌아 볼 때 많이 부족하다배달호 열사의 정신은 연대투쟁이고, 실천이었으며 우리가 무엇을 실천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할 때라고 밝혔다.

 

안석태 금속노조 경남지부장은 열사는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찾을 것을 전사들에게 이야기했고, 전사인 우리들이 화답할 때라며 열사는 반노동 정권과 자본에 의해 닫힌 광장을 열어내고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열어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형래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장도 수세적 투쟁이 아닌 공세적 투쟁으로 실천하지 않으면 노동해방은커녕 불평등과 차별이 극해질 것이라며 다행히 지난해 총파업으로 노동자들의 목소리는 전면화했지만 더욱 강력한 투쟁을 하지 않으면 노동의 시대는 오지 않을 것이라 경고했다. 이어 조 본부장은 단결을 조직하고 총력투쟁을 하지 않으면 답이 없다오는 15일 민중총궐기를 함께 조직하고,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위한 최소한의 조치인 (진보정당)대선후보 단일화를 주문한다고 밝혔다.

 

이성배 두산중공업지회장은 22년 지회의 역할을 결의했다. 이 지회장은 지난해 고용위기는 극복했지만 여전히 현장에서는 인원이 부족하다면서도 외주화, 중대재해처벌법을 피하기 위해 위험의 외주화를 하려 한다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외주화를 막아내는 것이 지회의 역할이고, 노동자를 향한 서울쇼트공업의 손배철회를 위해 함께 투쟁하고 승리할 것이라 의지를 높였다.

 

김창근 전 금속노조 위원장이자 두산중공업 해고자는 열사는 남을 탓하지 않고 당시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분신했다남을 탓하지 말고 책임지고 앞장서서 뚫고나가는 것을 생각하자, 코로나가 어렵다하더라도 열사를 생각하면 어려울 것도 없다고 밝혔다.

 

배달호 열사는 지난 200319일 민주광장에서 사측의 노동탄압에 항거하며 분신·산화했다. 두산 사측은 지난 2000년 한국중공업을 인수하고 나서 1100명을 구조조정했고, 2001년 소사장제를 도입했다. 노동조합은 사측의 일방적인 운영에 문제를 제기해 왔고, 2002년 임단협 과정에서 47일간 파업을 이어갔다. 이후 사측에서 18명을 해고하고, 89명을 징계했다. 배달호 열사는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았으며, 20021226일에 징계기간이 끝나고 복직했으며, 사측으로부터 재산과 임금이 가압류 중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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