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새벽은 우리가 가야 온다”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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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임성호 동지 묘비제막식 및 추모제를 2일 양산 솥발산공원묘원 고인의 장지 앞에서 개최했다.
고 임성호 동지는 지난 해 10월 16일 1년여간의 투병생활 끝에 산화하였다. 임 동지는 1985년(옛 현대정공)에 입사해 29년 11개월간 근무했다. 고인은 금속연맹 현대정공노조현대로템지회 대의원, 부위원장, 수석부지회장을 거쳐 7기•8기 금속노조 경남지부 부지부장을 지냈다.
이날 묘비제막식과 추모제에서는 평소 고인이 즐겨 읽던 판화를 묘비 뒤에 새겨 놓고 제막식을 가졌다. 평소 고인은 출근하기 전 항상 ‘아직 우리의 소망찬 해가 뜨지 않아도 신새벽은 우리가 가야 온다’는 판화의 글귀를 읽고 출근했다. 딸아이에게도 항상 이 글귀를 읽어줬다고 한다.
신천섭 지부장은 “세상은 아직 변하지 않았지만 임 동지가 꿈꾼 신새벽은 노동자들이 평범한 삶을 살 수 있는 세상일 것”이라며 “모두가 함께 힘모아 신새벽을 맞이하기 위해 나가자”고 독려했다. 최종호 현대로템 지회장도 “자본의 탄압에 힘들지만 고인의 뜻대로 당당히 맞서 싸워나가고 있다”며 고인에게 인사했다.
한편 현대로템지회 조합원 70여명은 고인을 기리는 후원회를 구성하고 자녀들의 학자금 지원, 가족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2016년부터는 현대로템지회 자체 추모위원회에서 고인을 기리는 행사를 가져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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