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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알 노사 극적 합의. 케이비알 노동자 현장으로 돌아간다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839회 작성일 2016-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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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알 노사합의 조인식을 29일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장실에서 개최했다. 왼쪽부터 박태인 케이비알 지회장, 홍지욱 지부장, 박주찬 사측 대리인이다>
 
노조 경남지부 KBR지회(지회장 박태인)가 회사와 3월2일부터 공장 정상 가동에 합의하고 현장으로 돌아간다. KBR지회가 임금인상과 외주화 금지, 기계반출 금지를 요구하며 투쟁을 벌인지 660일만이다.
 
지회는 ▲2016년 3월2일부터 정상 가동한다. 물량에 따라 생산직 증원 문제를 노조와 협의한다 ▲연마공정 외주화 문제는 공장 정상 가동 후 노사협의한다 회사는 정상 가동 이후 회사 내 기계, 설비를 매각, 반출하지 않는다 ▲회사는 전체 조합원의 정년을 보장하고, 생계비 400만원을 즉시 조합원에게 지급한다 ▲회사는 정상 가동일 이후 10개월 후 상여금을 정상 지급한다 ▲임금인상 등은 공장 가동 이후 노사간 협의한다 ▲합의 체결 즉시 노사 양측 모두 현재 진행 중인 민·형사상 소송을 모두 취하한다는 내용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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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29일 노조 경남지부 KBR지회가 회사와 3월2일부터 공장을 정상화하기로 합의했다. 지회와 회사는 29일 민주노총 경남본부에서 조인식을 진행했다.
 
홍지욱 노조 경남지부장과 박태인 KBR지회장은 회사 대표이사의 대리인인 박주찬 씨와 2월29일 낮 12시 민주노총 경남본부에서 공장 정상화 내용이 담긴 합의서에 서명했다. KBR지회와 회사는 2월26일 의견접근하고 이날 저녁 합의서에 서명할 예정이었지만, 회사 관계자가 조인식에 참석하지 않아 합의서 작성이 연기됐다.
 
홍지욱 노조 경남지부장은 “합의내용이 부족하지만 공장 정상화에 큰 의미를 담았다”며 “공정 외주화, 기계반출, 매각금지를 합의안에 명시했다.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이번 합의의 의미를 설명했다.홍지욱 지부장은 “공장이 재가동 하더라도 물량확보나 정상 생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노사관계도 마찬가지다”라며 “지부는 KBR 현장이 정상화 할 때까지 지켜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주형환 케이비알지회 사무장은 "우리 조합원에게 지금까지 잘 싸워왔다고 말하고 싶다. 앞으로도 뭉쳐 있다면 우리권리를 충분히 찾을 수  있을것"이라며 밝혔다. 또 주 사무장은 "시원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섭섭한 마음이 공존하지만 지금 이렇게 마무리 된 것이 노사 양측에 이득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회는 2014년 5월부터 파업을 시작했다. 회사는 2015년 5월 폐업을 공고하고 교섭에 나오지 않았다. 회사는 폐업 공고 이후 창원 KBR의 복제공장인 밀양 삼경오토텍으로 기계 반출을 시도하며 조합원들과 충돌했다. 조합원들은 창원 KBR공장에 상주하며 기계반출을 막아왔다.
 
조합원들은 2년 동안 창원 시내 곳곳에서 시민선전전 등을 벌이며 기계반출 중단과 공장정상화를 요구하는 투쟁을 이어왔다. 경남지부는 조합원 1인당 5천원 KBR지회 생계기금을 결의해 지급하고 지속해서 선전전, 지부 집회, 노조 집회를 조직하는 등 연대의 모범을 보였다.
 
한편 케이비알 노사 합의에 따른 보고대회는 오는 3월 4일(금) 12시 케이비알 사내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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