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노동자, 민중 2천5백여명 "전면적 대중투쟁에 나서자"
작성자 관리자
본문
경남지역 노동자, 민중이 지난 19일 3차 민중총궐기를 개최하고 창원 도심을 흔들었다. 이날 민중총궐기는 전국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났으며 경남지역에는 노동자, 민중 2천5백여명이 함께 했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이날 참석자들은 만남의 광장, 경남도경찰청,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각각 행진하여 정우상가로 집결했으며, 정우상가에서 노동시장구조개악의 부당성, 백남기 농민 쾌유, 국정교과서 반대, 524조치 해제, 한반도 사드 배치 반대 등을 요구하며 본대회를 이어갔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만남의 광장에서 정우상가까지 행진했다. 이날 금속노조 경남지부의 대오에는 오상룡 노조 사무처장과 김진호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사무처장이 함께했다.
지부는 행진에 앞서 노동시장구조개악을 막아내자는 대표발언으로 대회를 열었다. 한재관 현대로템지회장은 “박근혜 정권은 국가비상사태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정권에 탄압에 노동자들이 비상사태를 선포해야 한다”며 “대재앙을 부르는 노동시장개악을 저지하는 투쟁에 함께 하겠다”고 결의했다. 김명일 엘에치이지회장도 “노동시장구조개악을 막아내는 투쟁에서 각자의 위치에서 끝까지 투쟁하자”며 “민주노총의 지침에 따라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결의를 높였다.
<금속대오는 만남의 광장에서부터 정우상가까지 행진했다>
<금속대오를 기다리고 있던 지역동지들이 투쟁구호를 외치며 동지들을 맞이했다>
홍지욱 지부장도 행진 이후 본대회에서 노동자를 대표해 단상에 올랐다. 홍지욱 지부장은 “노동시장구조개악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비정규직법, 파견법을 제외하고 빅딜하겠다고 한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은 노동자의 생존권을 걸고 자본가 정권과 결탁해서는 안된다”고 꼬집었다. 또 홍 지부장은 “노동자를 죽이려고 폭력을 행사는 청와대를 뒤엎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 해 억울하다”며 “한상균 위원장에게 부끄럽지 말고 소요를 더 확산시켜서 청와대를 뒤집어엎자”고 독려했다.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장도 함께 결의를 높였다. 김 본부장은 “이명박 정부 때 경제 살리겠다면서 4대강 강바닥을 파헤쳤다. 그것으로 인해 재벌을 필두로 건설토건업자만 살아났고, 강도, 물고기도 죽었고, 그 물을 먹는 국민도 서서히 죽어나고 있다”며 “지금 박근혜 정권의 노동정책은 지나봐야 알 거 아니냐고 한다. 4대강 사업을 보지 않았느냐. 그때 더 확실하게 싸웠어야 했다. 우리 노동의 미래를 죽일 수
<2천5백여명이 정우상가 앞에서 노동시장구조개악저지 등 박근혜 정부의 비상식적인 정책일방통행을 규탄했다>
없다. 함께 싸워 노동 개악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3차 민중총궐기는 참가자들의 결의로 마무리 했다.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박근혜 정권이 노동 개악을 강행한다면, 민주노총의 총파업과 함께하는 전면적인 대중 투쟁과 4차 민중총궐기를 통해 날치기 무효화와 정권 심판 투쟁에 나설 것”이라 결의했다. 또 참가자들은 "백남기 농민의 살인진압 책임자를 처벌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무릎 꿇고 사죄할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 다짐했다.
<개사곡과 율동을 곁들인 참가자들의 공연>
한편 이날 민중총궐기는 노동자, 민중이 직접 공연에 나서기도 했다. 노래패 '꿈꾸는 바다' 등 공연단체들은 개사곡을 부르기도 했다. '그네는 아니다'로 원곡 'Feilz Navidad'을 개사해 불렀다. 또 청년들은 '백세인생'을 개사해 "이십 대에 스펙쌓아 남은 것은 빚더미 반값등록금 지킬 때까지 못 낸다고 전해라. 취업 걱정 눈높이 낮춰 일하라고 하거든 비정규직 없애기 전엔 못한다고 전해라. 내 집 마련 인간관계 꿈 희망도 없으니 제대로 된 청년정책 만들라고 전해라"고 현 정부를 비꼬았다
- 이전글노동개악저지 1월 8일 총파업 돌입한다 15.12.28
- 다음글노동시장구조개악저지, 16일 총파업 결의대회 개최 15.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