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또 별세, "잊지말고 함께 싸우자"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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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여개 단체로 구성된 ‘일본군 위안부 한일합의 무효화 시민행동’이 16일 저녁 일본군 위안부 한일합의 무효 경남대회를 정우상가 앞에서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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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남대회는 지난 15일 양산에서 별세한 할머니의 영혼을 기리며 시작했다. 별세한 할머니는 대만의 맥주공장에 취직시켜 준다는 말에 속아 위안부로 끌려갔다. 지난해 할머니들 가운데 9분이 돌아가시고, 올해 1분마저 돌아가시면서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는 238명에서 45명으로 줄었다.
이정희 경남진보연합 상임고문은 “할머니 한 분이 돌아가셨지만 할머니 영혼 앞에서 잊지 않겠다 약속하면 할머니도 편히 가실 것”이라며 “정부는 우리가 잊기를 바라겠지만 우리가 잊지말고 끝까지 함께 싸우자”라고 호소해 참석한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김해에서 왔다는 한 시민은 “정부가 나서서 할머니와 우리들의 가슴을 갈갈이 찢겨 놓았다”며 “어떤 행동을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할 것”이라 밝혔다.
이외에도 이날 경남대회에서는 김유철 씨가 지난 15일 별세한 할머니를 기리는 시를 헌정했고, ‘일본군 위안부 희생자 신위’앞에 국화를 받치며 영혼을 위로했다. 또한 지역가수 김산이 추모가로 별세한 할머니와 참석한 시민들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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