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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퇴진 투쟁 이어간다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817회 작성일 201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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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노동자, 농민, 빈민, 청년 등 13만 명이 11월14일 서울에 모였다. 이들은 노동개악 분쇄와 국정화 저지,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며 13시 경부터 서울 도심 곳곳에서 결의대회를 벌였다. 세종로 사거리와 종각 사거리 등에 모인 시민들은 밤이 늦도록 행진을 가로막은 경찰에 저항하며 박근혜 정권을 향한 투쟁을 이어갔다.

이날 오후 각 부문별 결의대회를 마친 노동자, 농민, 빈민, 청년 등은 광화문에서 민중총궐기를 진행하기 위해 행진을 시도했다. 경찰은 광화문 사거리와 서대문, 종로 일대에 차벽을 설치하고 행진을 원천 봉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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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이 서울 광화문광장으로 행진하려는 11월14일 전국노동자대회·민중총궐기 참가자들에게 최루액 물대포를 쏘고 있다. 김경훈

경찰은 행진을 가로막으며 무차별 탄압과 잔혹한 폭력을 행사했다. 집회 대오가 불법으로 설치한 차벽을 치우라고 요구했지만 경찰은 시민들의 접근을 막기 위해 경찰 버스에 식용유를 뿌리고 캡사이신을 난사했다. 긴 작대기 낫을 시민들을 향해 휘두르기도 했다. 광화문역을 봉쇄하고 지하철 출입을 요구하는 시민들에게 캡사이신을 쐈다.

경찰은 세종로 사거리와 종각 사거리에 모인 시민들에게 무려 여섯 시간이 넘도록 물대포를 쐈다. 경찰은 도로가 하얗게 될 만큼 최루액 농도가 높은 물대포를 무차별 난사했다. 시민들을 정조준해 물대포를 쐈다.

이 과정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 소속 농민 백 모씨가 경찰의 직사 물대포에 맞아 쓰러졌고 병원에 후송돼 뇌출혈 수술을 받았다. 경찰은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백 모씨를 향해 확인사살하듯 계속 물대포를 발사했다. 경찰은 백 모씨를 옮기는 시민들을 향해 물대포 난사를 멈추지 않았다. 현재 백 모씨는 중태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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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23일부터 수배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11월14일 전국노동자대회·민중총궐기에 모습을 드러내 박근혜 정권에게 민중의 분노를 보여주자고 독려하고 있다. 김경훈

수많은 시민들이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길거리에 쓰러지는 등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이에 아랑곳 않고 쓰러진 시민에게도 계속해서 물대포를 퍼부었다. 부상자를 옮기는 119구급차를 향해 물대포를 쐈다. 광화문 행진을 가로막은 경찰의 살인적 폭력 진압은 밤 늦도록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50여 명이 연행됐다.

경찰의 무차별 탄압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정권을 향한 시민들의 분노는 쉽사리 꺾이지 않았다. 시민들은 도로를 떠나지 않고 경찰에 항의하며 행진을 시도했다. 수배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거리에 나와 “우리는 어떤 폭력과 탄압에도 후퇴할 수 없다. 박근혜 정권의 악랄한 탄압을 꺾고 저 벽을 넘어 반드시 광화문으로, 청와대로 진출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들은 “해고 박살. 국정화 저지. 박근혜 퇴진” 등의 구호를 외치며 계속해서 경찰 차벽 철수와 행진 보장을 요구했다. 경찰과 대치하던 시민들은 23시 경 해산했다.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12월5일 2차 민중총궐기를 열고 투쟁에 나서겠다고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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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14일 전국노동자대회·민중총궐기 참가자가 경찰의 최루액 물대포를 맞고 괴로워하고 있다. 김경훈

행진 시도에 앞서 이날 민주노총 소속 각 산별연맹을 비롯해 단체들은 사전 결의대회를 열었다. ‘역사쿠데타 저지, 세월호 진상규명, 민주민생수호 범시민대회’, 농민대회, 빈민대회, 청년총궐기, 재벌사내유보금환수 결의대회, 성소수자궐기대회 등을 서울 곳곳에서 진행했다.

민주노총은 오후 2시30분 경부터 서울 시청광장에서 ‘전태일 열사 정신계승 2015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은 “민주노총은 12월 총파업을 결의했다. 오늘은 시작으로 노동개악을 저지하고 노동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총파업 투쟁 조직에 나서자”고 강조했다.

이날 금속노조 스타케미칼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와 차광호 조합원, 희망연대노동조합 씨앤앰지부가 23회 전태일노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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