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산별 교섭은 더 나은 사회 만드는 역할한다”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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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가 2016년 중앙교섭을 본격 시작했다. 노조는 4월19일 노조 회의실에서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이하 사용자협의회)와 2차 중앙교섭을 열어 상견례를 진행했다.
4월6일 1차 중앙교섭이 무산돼 이날 상견례를 열었다. 노조와 사용자협의회는 각각 노사 교섭위원을 소개하고 교섭대표 인사말을 들었다. 금속 노사는 올해 중앙교섭 진행 원칙을 합의하고 교섭을 마무리했다.
김상구 위원장은 노조 교섭대표 인사말에서 “15만 금속노동자를 대표해 교섭하고 있다. 1차 교섭을 진행하지 못해 안타까웠다”며 1차 중앙교섭 무산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김상구 위원장은 올해 중앙교섭 교섭의제의 의미를 설명하며 금속산별 교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상구 위원장은 “노조는 올해 사회적 요구를 감안해 ‘청년일자리 만들기’라는 취지로 노동시간 축소를 제안했다. 금속노조 중앙교섭은 최저임금을 선도적으로 올리는 역할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김상구 위원장은 “수많은 노동자가 최저임금선 이하에서 시달리고 있다. 더 많은 노동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의미 있는 최저임금 상승을 금속노사가 이끌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김상구 위원장은 “중앙교섭의 위상과 역할이 떨어진다는 얘기가 있다. 각 지역과 사업장대표자인 사용자협의회 교섭위원들이 사회적여론과 요구에 부응해 노조와 머리를 맞대고 의미있는 합의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김상구 위원장은 “금속산별 교섭인 금속노조 중앙교섭은 임금과 노동조건 개선을 넘어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쌍식 회장은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 교섭대표 인사말에서 “지난 2012년 19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4월17일 중앙교섭을 시작했다. 총선이 있는 해는 교섭이 지연되는 경향이 있다. 올해 소통문제로 교섭이 지연됐지만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 원만하게 교섭을 진행하자”고 말문을 열었다.
신쌍식 사용자협의회장은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예측치를 3%에서 2%중반대로 내렸다. 노사관계는 반목이 심하고 혼란이 극심했다”며 “이번 총선에서 3당 체제의 여소야대 정국이 형성됐다. 경제, 정치상황이 교섭에 어려움을 가중할 수 있는 상황이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신쌍식 사용자협의회장은 “노조의 중앙교섭 요구의제가 다섯 개지만 실제로 일곱 개 요구안이라고 판단한다. 여섯 개 개정안과 한 개 신설안이다”라며 “조합이 이미 합의한 사항을 수정하고 새 합의를 마련하자는 요구를 하고 있지만 사측 입장에서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회원사들의 지혜를 모아 원만한 합의를 이루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각 교섭대표 인사 뒤 노조와 사용자협의회는 매주 화요일 오후, 홀수 차 교섭 노조 주관, 짝수 차 교섭 사용자협의회 주관으로 중앙교섭을 진행한다는 교섭원칙에 합의했다.
오상룡 사무처장은 3차 중앙교섭에 대해 “노조가 3차 교섭을 4월26일 양재동에서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사용자협의회가 어렵다는 의견을 준 걸로 안다”며 “4월26일 현대기아차그룹사 2차 공동교섭이 있다. 두 교섭에 복수로 참석하는 노조 교섭위원들이 있다. 이점을 사용자협의회가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신쌍식 사용자협의회장은 “현대차그룹의 어떤 압력과 연락도 없었다. 협의회 사정을 고려해 교섭장소를 제안한 것이다. 지금까지 조합은 서울 교섭장소를 정할 때 주로 노조회의실로 결정했다”며 “사용자협의회는 편의상 조합사무실을 사용하자고 했다. 시간과 장소에 대해 실무선에서 논의해보자”고 답변했다.
노조와 각 지부는 중앙교섭과 함께 지부 집단교섭과 대각선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노조는 지부집단교섭 임금요구안으로 기본급 152,050원(정기, 호봉승급분 제외) 정액 인상을 제시했다. ▲취업규칙 및 제규정 개정 정찰 기존 단협 준수 요구 ▲임금체계 개편 및 임금저하 금지 ▲지부간부 교육시간 확대 요구 등을 권고안으로 냈다. 사업장 교섭 별도 요구안으로 개인정보 보호 관련 요구안을 제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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