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함께 합시다”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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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에 오른 9명의 미수습자>
16일.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이한 날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70여개 문화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세월호 참사 2주기 창원추모위원회’가 ‘기억, 약속, 그리고 행동’이라는 추모문화제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책임자 처벌, 세월호 특별법 개정 / 세월호 온전한 인양을 원합니다 / 행동하겠습니다. 기억하겠습니다’라는 피켓을 들고 참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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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추무문화제 참석자들은 각각 경남교육연수원과 만남의 광장, 장미공원에서 출발 해 ‘4.16km 걷기행동’을 시작으로 창원 분수광장으로 모여 들었으며, 사전행사로 이김춘택, 남정우, 하승우, 천현주 씨가 공개 토크쇼를 열었다.
이어 문화제는 이명옥 우리춤예술원 원장의 ‘진흔굿’에 이어 지역가수 남지훈•김산, ‘우창수와 개똥이 어린이 예술단’이 추모곡을 불렀고, 김유철 시인이 ‘이것이 국가란 말인가’라는 추모시를 낭독했다. 또한 세월호 참사 당시 단원고 학생들과 같은 나이였던 이효정 씨가 편지를 낭독했다.
이효정 씨는 편지를 통해 “304명 참사도, 9명의 미수습자도 외면하는 정부와 언론, 공권력도 그러고도 바꿔내지 못하는 우리의 모습에 저는 참 많이도 속을 썩고 있습니다”라며 “우리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함께 합시다”라고 호소했다.
강웅표 지부 문체부장은 묵념시를 통해 “이제 그만하면 됐지 않느냐?라는 저들의 목소리, 그들이 미운 것이 아니라 발걸음을 멈추고 싶은 나의 마음이 너무 얄밉습니다. 지금도 팽묵항 아이들의 절규는 지금도 우리를 향해 들려오는데 더디 걷는 나의 모습에 지금도 나의 뺨을 때려 봅니다. 얘들아 미안해. 너희들을 잊을라 해서. 얘들아 정말 미안해”라고 참가자들과 창원시민들에게 세월호의 아픔과 9명의 미수습자가 존재하며 아직 끝나지 않은 세월호 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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