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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연이 조합원 전원해고를 통보한 가운데, 진보정당과 지역시민단체들이 문제해결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 지역 진보정당과 시민사회단체는 16일 도청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에 나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한국산연 정리해고 반대! 외자횡포 규탄, 공장 정상화! 경남지역 대책위원회’는 지난 10일 꾸려졌다. 대책위는 마창여성노동자회, 경남진보연합, 경남민중행동, 전농부경연맹, 전여농경남, 정의당 경남도당, 노동당 경남도당, 경남민주행동, 청년유니온, 경남청년회, 경남여성단체연합, 경남여성연대, 6.15경남본부, 민주노총 경남본부, 여영국 도의원, 송순호, 정영주, 강영희, 김석규, 노창섭 시의원 등이 뜻을 함께하고 있다.
대책위원회는 “외자기업에게 회사 폐업, 자본철수가 식은 죽 먹기였고, 세금지원 등 많은 혜택을 받던 외자기업의 일방적인 철수에 중앙정부나 지자체에서는 아무런 규제나 대안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또 대책위원회는 “지역 공동대책위는 한국산연 정리해고를 막고 노동자 생존권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에서 적극 대응해 갈 것”이라며 “경영정상화를 위해 일본 본사의 적극적인 지원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양성모 한국산연지회장은 "한국산연 문제에 많은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고 계신 지역동지들께 감사함을 전한다"며 "해고예고통지서은 조합원 가족들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후 대책위원회는 정리해고 철회와 생산부문 폐지결정 철회를 요구하며 사측 면담신청은 물론 지방자치단체와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개입을 요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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