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소 위기와 운영자금 지원 앞세운 채권단 횡포 중단하라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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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가 지난 26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중형조선소 채권단 횡포 중단, 기업회생 방안 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지부는 기자회견문에서 운영자금이 지원되었지만 기업회생에 쓰이기보다 채권단의 채무, 채권, 이자상환에 쓰였으며, 운영자금 지원을 앞세워 노동자에게 양보만을 요구하는 현 실태를 규탄했다.
실제로 STX조선 노동자들은 채권단 공동관리에 들어간 이후 연봉직 사원들이 권고사직, 희망퇴직으로 회사를 떠났으며 협력업체도 줄어든 기성비로 문을 닫고 고용되었던 노동자들도 떠나갔다. 정규직 노동자도 마찬가지다. 채권단의 요구에 따라 부서통폐합, 주간2교대 등으로 실질임금이 줄어들었으며 550%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아 생계에 곤란을 겪고 있다. 성동조선도 지난 2014년 희망퇴직을 실시했으며, 노동자의 고용을 위협하고 있다.
채권단하에 단체협약도 후퇴를 요구받고 있다. STX조선 채권단은 임금성 단협 16개 조항의 일방적 중단, 조합원 325명의 정리해고 등을 요구하고 있다. 성동조선도 올해는 단협을 교섭하는 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단체협약과 관련한 개악안을 제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채권단의 운영자금이 올바르게 활용되지 않은 것도 문제다. STX조선 채권단은 지난 13년 7월부터 4조5천억원에 달하는 자금투입이 결정되었지만 이중 3조7천억원에 달하는 금액이 채권단의 이윤을 채우기 위해 사라졌다.
지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채권단은 운영자금으로 채권단 혹은 관계인의 이윤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운영자금을 기업회생을 위해 활용할 것 △노동조합의 일방적인 양보와 노동자의 희생강요 중단 △단체협약 개악 시도 중단 △정상적이고 제대로 된 운영자금 지원으로 중형조선소 기업회생 책임질 것을 요구했다.
한편 성동조선지회는 지난 19일 출정식을 갖고 교섭에 돌입했으며, STX조선지회는 조기교섭을 실시 중이지만 사측의 일방적 노동자 양보요구로 선전전 등을 진행하며 대응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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