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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교섭, 지역 노사관계 선도할 수 있다
2016년 6차 지부 집단교섭을 9일 노동회관 4층에서 개최했다. 노측은 모두발언에서 사측의 제시안 제출을 다시한번 촉구했다. 노측은 “중앙교섭을 비롯한 집단교섭의 합의사항은 지역사회적으로 좋은 선례를 남길 뿐만 아니라 지역 노사관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의미있는 제시안 제출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측은 “접점을 찾아가야 하는데,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사실상 6차 교섭에서 제시안이 없음을 밝혔다.
의견이 모아지지 않았다는 말, ‘매년 반복된다’
사측은 제시안을 제출하지 못 한 이유로 각 사업장의 경영여건이 다른 점과 의견이 모아지지 않은 점을 들었다. 그러나 사측의 이러한 이유는 매년 집단교섭에서 반복해서 나오는 말이다. 노측은 사측이 제시안을 내지 않는 것에 대해 분노했다.
노측은 “(제시안이 제출되지 않는 것은)경제위기를 왜곡시키고 있는 정권의 분위기에 편승해 근로조건을 후퇴시키려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구심이 있다”며 “임금인상안을 비롯한 제시안 제출은 집단교섭을 조기에 타결할 수 있는 길이며 기업 노사관계가 원만히 해결되는 길”이라고 밝혔다. 또 노측은 “집단교섭 요구안에 대해 비용적 부담이 거의 없는 것과 마찬가지인데, 퇴직프로그램안, 사회연대기금안에 대해 의견을 모아내지 못하는 것에 이해할 수 없다”며 “퇴직프로그램안은 이미 현장 고령화로 많은 조합원이 퇴직하고 있어, 사측이 노조를 파트너로 생각한다면 수용해야 하는 안이고, 사회연대기금요구안 역시 노사가 함께 하자는 요구로 공감대를 이루면 합의가 가능한 안”이라고 요구안 수용을 촉구했다.
그러나 사측은 “요구안에 대해 이해는 하지만 부담이 안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각 사업장 경영여건이 다르기 때문에)시간이 걸린다”라는 말을 반복했다.
수용할 것 수용하라
노측은 재차 사측의 진정성 있는 안 제시를 촉구했다. 노측은 “총체적이라도 안을 내고 수용할 것을 수용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사측은 “그러한 취지(진정성있는 안 제시)로 차기 교섭에 임하겠다”고 약속했다. 차기교섭은 오는 16일 노동회관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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