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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가 지난 2일 경남도청 앞에서 '함께살자, 지역 현안사업장 투쟁승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지부는 지역 내 현안사업장 문제를 공동으로 대응할 것을 결의하고, 오는 15일 대규모 지역집회를 예고했다.
현재 지부 현안사업장은 채권단의 부당한 노동자탄압과 잘못된 경영으로 생존권 투쟁을 전개 중인 stx조선과 성동조선 등 조선사업장이 있다. 부당한 전체 조합원 정리해고에 맞선 한국산연, 흑자 기업임에도 부당휴업휴가를 단행하는 s&t중공업, 위장폐업 kbr, 부당해고와 부당징계 중 노조탄압이 진행 중인 삼성테크윈 등이 있다.
지부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stx조선은 채권단 운영자금 3조7천억원 증발했는데도 이에 대한 책임규명도 없이 법정관리행에 들어섰고, 성동조선은 수주만 담보된다면 흑자전환이 가능하지만 조선산업 구조조정을 핑계로 노동자에게 양보와 후퇴를 요구할 뿐"이라고 규탄했다. 또 "한국산연도 지난 10년 적자 책임을 외면하고 노동자를 해고하겠다고 나섰다. 흑자기업인 s&t중공업은 불법적 휴업휴가를 단행하고 kbr은 3년 동안 폐업 3번을 반복해 노동자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노조 황우찬 부위원장도 결의대회에 함께했다. 황 부위원장은 "조선산업이 망하면 철강이 망하고, 철강이 망하면 이 나라 제조업이 무너진다"며 "금융위 뒤에는 정부가 있고, 정부 뒤에는 박근혜 정권이 있다. 이 정권이 국가의 제조업을 망치고 있다"고 규탄했다.
지부는 오는 15일 현안사업장 동지들과 함께 퇴근 후 창원 도심에서 노동자의 분노를 알려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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