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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빼앗아 간 일본자본은 각성하라”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699회 작성일 201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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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자본 산켄전기가 추석을 빼앗아 갔습니다

한국산연 노동자들이 추석을 거리에서 보내게 되었다. 전국금속노조 경남지부 한국산연지회가 7일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천막농성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이날 전국금속노조 경남지부는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사측을 규탄했다. 지부는 노동자의 눈물겨운 호소마저 외면한 일본자본의 벽 앞에 우리는 결국 추석을 앞두고 천막농성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노동자들의 추석은 가족이 기다리는 고향집을 두고도 가지를 못하는 눈물의 명절이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경영적자에 아무 책임이 없다는 경영진은 노동자의 피눈물을 두고 풍요로운 추석을 보낼 것이지만 눈과 귀가 있다면 노동자가 천막농성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알아야 한다노동자의 투쟁을 멈출 수 있는 것은 정리해고를 철회한다는 단 한마디 뿐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산연은 100% 일본 산켄전기 투자 공장이다. 한국산연 사측은 지난 2월 경영상의 이유를 들어 희망퇴직 공고를 내고, 생산부문 폐지와 외주화를 통보했다. 오는 930일까지 생산직 전원을 해고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노사는 교섭을 거듭했고,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도의원과 시의원, 국회의원, 시 차원의 중재단까지 나서 한국산연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지만 해결의 물꼬는 트이지 않고 있다. 이어 사측은 지난 6일 문자로 지회 사무실 철거를 요구했고, 이에 지회는 즉각 반발하며 천막농성장을 설치한 것이다. 사측은 지회가 천막농성장을 설치했다는 이유로 문자로 교섭결렬을 통보하며 대응했다.

 

양성모 한국산연지회장은 어느 노사관계도 공식적인 교섭과정 중 노동조합의 활동을 침해할 수 없으며, 달랑 문자하나로 통보하지 않는다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더 이상 명분을 찾기 위한 교섭이 아니라 회사가 진정으로 파산위기라면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논의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여영국 경남도의원도 노동자를 해고하는 것이 일상적으로 진행되다보니 관성화되는 측면이 있지만 이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노동자를 경시하고, 해고하는)흐름을 바꿔 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산연지회는 정리해고 철회를 위해 1인당 약 400만원 이상의 임금삭감 양보안을 제시하기도 했지만 사측은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최근 교섭에서는 생산직 전원(35)의 정리해고를 철회하기 위해서는 1인당 임금 107.3% 삭감을 요구하기도 해 노조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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