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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노동자들와 지역 노동자가 함께 통영에서 노동자의 분노를 표출했다.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는 20일 통영 강구안 문화마당에서 ‘조선업 일방적 구조조정 저지, 총파업-총력투쟁 경남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 금속노조 경남지부 성동조선지회 조합원을 비롯해, 화섬노조, 일반노조, 공공운수 마창여객지회 조합원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앞서 성동조선지회는 파업을 예고했지만 회사가 명령휴가로 노동조합의 합법적 쟁의권을 방해했다. 성동조선지회는 이에 항의하며 본관 집회를 개최하고 대회에 결합했다.
강기성 성동조선 지회장은 “언론은 (정부의 조선소 노동자 인력 구조조정에 힘을 실으주며) 연일 귀족노조라 하지만 일 한 값도 받지 못하고 있으니 억울하다”며 “이 싸움을 끝내기 위해서는 정부, 회사, 채권단이 노동조합과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또 “노동자들이 찾을 것은 시민들 뿐”이라고 호소했다.
조선소 사내하청 노동자도 나섰다.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노조 준비위는 “절망적인 현실을 견디다못해 스스로 목을메는 현실에 내몰렸다”며 “구조조정을 당장 중지시키지 않으면 조선하청노동자의 죽음의 행렬을 결코 중지 시키지 못한다”고 울분을 토했다.
황우찬 금속노조 부위원장은 “조선산업이 망하면 철강이 철강이 망하면 제조업이 망하고 이나라 경제 무너진다”며 “조선산업 망친 책임자 처벌, 구조조정 준비 정부 특위를 만들어 조선산업을 살려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민주노총은 9월 2차 총파업을 함께 예고했다.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장은 "노동개악 완전폐기, 최저임금 1만원 쟁취, 한반도 사드 배치 철회, 조선노동자 총고용 보장, 그리고 한상균 위원장을 비롯한 모든 구속 노동자 석방을 위해 9월 2차 총파업과 11월 12일 20만 민중총궐기로 달려가자. 더 나아가 2017년 정치권력 재편기에 전면 총파업으로 맞서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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