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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 의 문
7월 22일 총파업 상경투쟁을 결정했다. 오늘 중앙집행위원회는 담화문을 발표하고 총파업 상경투쟁과 관련한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발표했다. 금속노조가 결정했다. 더 이상 무엇을 주저할 것인가.
반노동 정권과 자본은 제조산업 구조조정을 주도하겠다며 올해 초 기업활력제고를 위한 특별법을 제정해 노동자를 상시적이고 편리하게 감축할 수 있는 길을 닦아 놓았다. 지난해 우리의 투쟁으로 쉬운해고와 낮은임금 등 5대 노동개악은 저지했지만 쉬운해고와 취업규칙불이익변경을 담아 낸 양대지침, 단체협약을 유린하려는 ‘단체협약 시정권고’가 법적 요건도 갖추지 못한 채 현장으로 유입되었다.
탄압은 일상화 되었다. 경영진과 채권단의 잘못된 경영으로 나락에 떨어진 조선업은 노동자의 고용불안을 야기했다. 국민세금을 지원받아 온 일본기업 한국산연은 이제 한국 국민을 영원한 비정규직의 굴레에 밀어 넣으려 100%외주화 공장을 선포했다. 흑자기업 S&T중공업은 늙은 노동자들에게 구조조정을 강요한다. 기업매각에 나선 TCC벤드코리아는 금속노조가 걸림돌이라 주장한다.
총파업을 조직하며 수많은 고민과 주저함이 공존했다. 하지만 우리는 오늘 우리의 의견을 모아내고, 힘있게 총파업을 결의한다.
우리는 금속노조의 간부다. 필요하다면 우리가 투쟁의 도화선이 되어야 한다. 조합원 동지들을 탓하기 보다 조직의 미비함을 탓하기 보다 내가 먼저 나서서 투쟁을 이끌어 가자. 그것이 금속노조의 간부가 가져야 하는 역사적 사명이자, 의무이다.
우리의 투쟁을 도화선으로 노동탄압에 저항하려는 조직된 힘에 불을 붙이자. 우리의 움직임은 도화선이 되어 전국 곳곳에서 저항의 불씨를 만들어 낼 것이다. 저항의 불씨는 반노동 정권과 자본의 미친폭주를 멈춰세우는 큰 불길로 일어설 것이다. 그것이 금속노조가 처음으로 조직하는 역사적 7.22 총파업 상경투쟁이다.
우리는 역사적 7.22 총파업 상경투쟁을 성사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하나. 현장을 조직해 7월22일 총파업상경투쟁을 대대적으로 성사시킬 것을 결의한다.
하나. 나부터 결의하고, 우리를 조직해 노동자 탄압에 굳건히 맞설 것을 결의한다.
하나. 재벌개혁 투쟁을 힘있게 완수해 노동자의 총고용을 보장할 것을 결의한다.
2016년 7월 5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합동집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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