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71년, 한국 노동자는 여전히 일본기업횡포에 고통 받는다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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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연지회가 14일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일본 산켄전기의 100% 투자기업인 한국산연의 생산직 노동자 전원해고 예고통지 철회를 요구했다. 지회의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국진보연대가 함께 했다.
지회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본기업 한국산연의 정리해고는 한국 노동자를 우롱하는 정리해고”라며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는 노동자들에게 임금 61.7% 삭감, 노동조합 활동 축소, 복리 후생비용 중단을 요구하는 등은 노동자의 생존권을 우롱하는 것”이라 비판했다. 한국산연은 지난 2월 생산직 전원 해고와 생산부문 외주화를 통지한 후 4차례 희망퇴직을 진행했으며, 노사교섭 자리에서 정리해고 철회를 조건으로 최저임금 수준도 되지 않는 임금삭감폭을 제안했다.
지회는 또 “한국산연의 정리해고는 기업의 정리해고 문제로만 바라 볼 것이 아니다”라며 “일본 기업이 나서서 정규직 없는 공장, 영업창구용 공장으로 만드는 등 한국 노동시장을 유린하는데 더욱 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대사관에서는 노회찬, 김종훈 국회의원의 정리해고 철회 요구, 창원시장의 건의가 있었음에도 윤리적 기업운영을 지도해야하는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일본 외자기업에 의한 횡포로 한국 노동자들의 고통이 가중된다면 반복의 역사를 끊어내기 위해 일본 원정투쟁과 일본 대사관 앞 지속적인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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