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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가 28일 stx조선에서 ‘민주노총 2차 총파업 및 경남지부 결의대회’를 개최해 stx조선의 인적 구조조정을 막아내기 위해 함께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이날 집회에 앞서 지부, 지회, stx조선 관리인의 간담회가 진행되었다. 이 자리에서 사측의 강요된 정리해고인 일방적 권고사직의 종료가 약속되었고, stx조선 노사는 향후 교섭을 진행하기로 했다. 지회는 쟁대위를 개최해 지난 일주일간 이어오던 파업을 중단하고, 교섭에 집중하기로 했다.
홍지욱 지부장은 “사측의 일방적 권고사직은 산자와 죽은자를 나눠 더 분열시켰다. 그러나 우리는 분열되지 않았다”며 “노조의 깃발아래 모여있는 이 것이 우리의 원래 모습”이라고 독려했다. 또 홍 지부장은 “그동안 양보에 양보를 거듭하며 지금까지 회사를 살려보려고 달려왔지만 채권단은 권고사직 명단이나 작성했다”며 “회사를 살릴 것인지 죽일 것인지 우리가 판단하자. 노동조합만이 우리를 살려내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밝혔다.
김상구 금속노조 위원장도 지부 결의대회에 함께 했다. 김상구 위원장은 “우리는 그동안 조선산업이 사향산업이 아니라며 경영진의 경영위기 책임을 요구하고, 조선산업의 회생방안, 비정규직의 사회안전망 등을 요구했다”며 “하지만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되지 않았고, 조선산업을 회생시킨다면서 노동자를 짤라내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이는 진보정당이 단결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며 “반복되는 역사처럼 박근혜 정권을 막아내지 못했기에 우리는 다시 칼날 앞에 있다. 동지들의 힘으로 분열된 진보정치를 하나로 모아내고, 내년 정권교체를 이룩하자”고 독려했다.
stx조선살리기 지역대책위도 이날 함께했다. 박홍진 노동당 경남도당위원장은 “모든 조선노동자들이 울타리를 벗고 움직일 때만이 함께 살아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김종길 더불어민주당 진해시당위원장도 “조선산업의 호황이 언제 될 것인지 다 알고 있다”며 “노동자가 짤릴 것이 아니라 산업은행을 꾸짖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날 집회는 파업한 stx조선지회 조합원들과 미타결사업장 파업지회 동지들과 지역 동지들이 함께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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