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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권력은 노동자의 생존권 요구를 탄압하지 마라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690회 작성일 2017-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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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청과 경남지방경찰청 공권력이 S&T중공업지회의 천막을 폭력적으로 강탈한 가운데, 6일 지부가 창원시청 앞에서 중식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와 지부는 이날 규탄대회에 앞서 11시30분 창원시청 부시장과의 이번 사태와 관련한 면담을 진행했다. 지부는 면담에서 천막 강제철거에 따른 창원시장의 공식 사과, 최평규 S&T자본이 사회적 책임을 망각한 상황에서 창원시 행정력을 동원한 문제해결을 요구했다. 그러나 창원시는 ‘무리하게 진압한 것이 있다면 사과한다’는 입장과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을 내 놓을 뿐 노동자의 요구에 명쾌한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 
홍지욱 지부장은 “창원시나 공무원들이 노동자를 사람이하로 인식하고 있다”며 “환갑이 다 되어가는 노동자들에게 자식같은 경찰을 배치해 천막을 빼앗아가니 기분이 좋으냐”고 비판했다. 이어 홍 지부장은 “오는 11일 창원시장과 경남경찰청장의 사과를 요구하는 투쟁선포대회를 열 것”이라며 “단결된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김상철 S&T중공업지회장은 “12년 연속흑자이지만 자기 배만 불리겠다는 최평규 자본을 창원 시민들에게 고발한다”며 “평균연령 55세가 된 노동자들이 억울함에 천막을 치고 투쟁하는데 돕지는 못할망정 다 때려 뿌셨다”며 창원시와 경남지방경찰청을 규탄했다. 
이호성 부지회장도 “대통령이 국민을 짓밟으면 대통령 자격이 없듯이 시장이 시민을 짓밟으면 자격이 없다”며 “조합원을 죽이는 S&T의 잘못된 정책에 적개심을 갖고 끈질기게 투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회는 부당휴업 중단, 희망퇴직 중단, 임금피크제 강요 중단 등 2016년 임단협 승리를 위해 S&T저축은행 앞에서 노숙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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