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경남 2차 시국대회가 9일 창원 상남분수광장과 정우상가 일대에서 개최했다. 시국대회 주최측은 상남분수광장에서 정우상가까지 행진하며 박근혜 하야, 박근혜 퇴진, 새누리당 해체 등을 외쳤다.
2차 시국대회는 1차 시국대회보다 규모는 1천여명으로 줄었지만 시민발언이 쇄도하는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뤄졌다. 어느 한 시민은 장바구니를 방송차에 맡기고 함께 행진했고, 학교를 마친 학생들도 행진 대열 곳곳에서 결합했다.
정우상가에 모인 시민들은 ‘트레바리밴드’공연에 이어 김산 가수가 선창한 ‘훌라송’을 함께 부르며 분위기를 무르익혔다. 매주 수요일 정우상가 앞에서 촛불집회를 여는 이들도 무대에 올라 ‘진실은 침물하지 않는다’를 함께 불렀다.
시민발언도 이어졌다. 진한아(태봉고,3년)양은 “돈도 힘있는 부모도 아닌 우리 힘으로 대통령을 하야시키는 모습을 정유라에게 보여줘야 한다”며 “우리는 박근혜 하야를 간절히 원한다”고 외쳤다.
90세의 시민도 무대에 올랐다. 진재영씨는 “이 나이가 되도록 세상을 이 꼬라지로 밖에 만들지 못했 젊은이들 앞에 나서기 부끄럽다”며 “박근혜는 가짜 대통령이기에 단 한번도 대통령이라 불러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진 씨는 대통령 선거 51.6%의 득표율이 박근혜 군사쿠데타 일과 같다며 부정투표 의혹을 들며 박근혜가 가짜 대통령임을 주장했다.
고등학교 1학년생 박군은 “창조경제는 겉은 번지러하지만 실제는 해체경제”라고 밝히며 조선업 노동자들이 쫓겨나는 현실에서 정부의 책임을 요구했다.
날씨는 쌀쌀해 졌지만 촛불은 꺼지지 않았다. 창원대학교 학생들은 매주 수요일 창원대에서 촛불집회를 하고 행진해서 정우상가 촛불집회에 결합할 것이라는 포부를 세웠다. 시국대회는 이후 매주 수요일 저녁에 진행할 예정이다.
- 이전글2016년 지부 집단교섭 조인식 개최 16.11.10
- 다음글삼성의 불법매각 뒤에 최순실, 박근혜 있었다 16.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