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안 내지 않는 두산엔진 사측, 4시간 파업으로 경고한다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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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엔진 16년 임단협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두산엔진지회가 4일 4시간 파업을 실시했다.
두산엔진 노사는 지난달 25일 25차 본교섭을 실시했으며, 이 자리에서 사측은 10월말에서 11월초까지 일괄제시안을 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사측은 이후 노사 교섭일인 10월 27일, 11월 1일, 11월 3일까지 일괄제시안을 내지 않았다. 사측은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단 한차례 제시안을 내지 않았으며, 오히려 개악안을 제출해 조합원을 우롱했다.
정오영 두산엔진지회장은 “사측은 신뢰를 져버리는 작태를 버리고 교섭에 임하고, 일괄제시안을 제출해야 한다”며 “(이후 사측이 또다시 조합원을 우롱한다면)지회는 용서치 않을 것이고, 이로인해 발생하는 모든 손실과 책임은 사측에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정 지회장은 “오늘 파업은 경고성 파업이지만 사회투쟁까지 전개하는 등 끝까지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 밝혔다.
홍지욱 지부장은 “사측은 타결할 수 있는 안을 제출해서 적어도 11월달안에 마무리해라”며 “무책임한 태도를 이어간다면 지부도 가만히 있지 않고 두산중공업지회와 함께 두산엔진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 밝혔다.
한편 두산엔진은 올해까지 4년째 임금을 동결시켜 왔으며, 임단협 교섭에서는 개악안을 제출해 반노동 박근혜 정부의 권고였던 저상과자 해고제도 등을 도입시키려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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