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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가 12월 1일 31차 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지부 대의원 동지들은 9기1년차 사업평가 및 결산보고, 9기2년차 사업계획 승인, 9기2년차 사업예산 승인 등의 안건을 만장일치로 승인하고 9기2년차 투쟁의 포문을 열었다.
■박근혜 퇴진을 넘어 노동자 세상 만들어 가자
홍지욱 지부장은 “박근혜 퇴진을 외치고 있지만 우리 처우 조건과 현장은 전혀 변하지 않고 있다”며 “더 강단지게 현재 국면을 퇴진으로 쟁취하고 이를 넘어서서 우리 처지를 바꾸고 재기할 수 있도록 펼쳐나가자”고 대회를 시작했다.
황우찬 금속노조 부위원장도 “박근혜 퇴진 투쟁에서 가장 피해를 많이 받은 우리가 치고 나가야 한다”며 “국민들에게 본질을 말하고 재벌 규제를 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황 부위원장은 “우리는 이외에도 사회 총량으로 밥그릇이 줄어드는데 우리 밥그릇만 지킨다고 지킬 수 있을 것인지 제조노동자가 고민해야 하고, 사업장에서 전체 노동자를 향한 탄압을 해결하지 못하듯이 산별정신 복원을 준비해서 나가야 한다”고 독려했다.
김재명 본부장도 “박근혜 정권을 퇴진시키고 사회를 노동자와 논의해 만들어 가는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며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이 있다. 그 역할은 함께하는 것”이라 밝혔다.
또 이날 정기대의원대회 기념식에서는 각종 표창을 수여했다. 공로패는 금속법률원 경남사무소 김태욱 변호사, 단결상은 경용중공업지회, 삼성테크윈지회, 피엔에스지회, 투쟁상은 한국지엠창원 비정규직지회가, 투쟁격려상은 한국산연지회, 현대비앤지스틸지회가 수상했다. 모범조합원상은 S&T지회 정종년 동지, S&T중공업지회 차순기 동지, 두산중공업 임병선 동지, 레미코리아지회 우원기 동지, 피케이밸브지회 이창수 동지, 한국지엠창원 비정규직지회 최선재 동지, 피엔에스알미늄지회 진상규 동지, 현대비앤지스틸지회 이상신, 조재승 동지, 삼성테크윈지회 김명기 동지, 정의원 동지가 각각 모범조합원으로 표창을 받았다.
■박근혜 퇴진 투쟁으로 전 조직적 태세를 구축하고 노동자 생존권을 지켜내자
지부 대의원들은 이날 대의원대회에서 9기2년차 사업을 확정하며 △박근혜 퇴진 △구조조정, 정리해고 저지, 전체 노동자 생존권 사수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 민중연대 강화 △미조직, 비정규, 미전환 조직화로 조직 확대 △현장조직강화 및 지역, 사회연대사업 확대 △97년 노동자대투쟁, 30주년 정신계승 △대선 대응 투쟁 복무를 목표로 결정했다. 또 이에따른 사업예산 도 함께 결정했다.
사회연대사업 운영세칙도 이날 수정했다. 사회연대사업 앞선 운영세칙에서는 운영위원회, 선정위원회, 실천단으로 운영단위가 3단위로 나눠져 있던 것을 사회연대위원회가 선정위원회의 역할을 하기로 수정 변경되었다. 이외에도 교육비 지원사업과 관련해 특수목적고등학교는 학비가 전액 지원되어 그동안 교육비가 지원되기 어려웠지만 장학금 형식으로 지원하기로 결정하였다. 또한 교육비 선정 기준에 있어 상위소득 65%이상 가구는 제외한다는 것에서 75%이상 가구는 선정기준에서 제외한다고 결정했다. 이로써 교육비 지원범위가 확대되었다.
세칙을 변경하는 과정에 대의원들은 지회 사회연대사업을 지속하는데 있어 어려움을 호소하고 지부에서 지회 사회연대사업 대상을 수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있었으며, 지회의 동의를 전제하에 논의가 가능하다는 대답이 이어졌다.
또 이날 대의원들은 결의문을 채택해 △노동시장구조개악을 분쇄하는 박근혜 퇴진 총파업 투쟁에 적극 나설 것을 결의 △전체 노동자의 생존권을 사수하는 투쟁에 적극 나설 것을 결의 △현장을 강화하고 사회연대사업을 확대해 민중과 함께 투쟁할 것을 결의 △87년 노동자 대투쟁 정신을 계승하고 대선 대응 투쟁에 복무해 노동자가 존중받는 노동자 세상을 개척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
한편 이날 노조 중앙위원도 대의원 만장일치로 선정했다. 이날 선출된 노조 중앙위원은 현대로템 진한용 지회장, 성동조선 강기성 지회장, STX엔진지회 신규철지회장 피케이밸브 허태혁 지회장, 지부 이선이 부지부장이 선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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