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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가 지난 5일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우리 지역에서 처음으로 광범위한 조선하청지회의 설립을 선포했다.
이날 지회는 민주노총 거제지부 회의실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지회장 김동성, 부지회장 김경습, 사무장 이김춘택 동지를 임원으로 선출하고 지회규칙, 사업계획, 예산 등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김동성 지회장은 "이제 조선소 하청노동자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노동조합이 생겼다. 비록 조합원 34명의 작은 노동조합으로 출발하지만, 열심히 투쟁하고 조합원을 확대해서 대량해고의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하청노동자들의 희망이 되자"고 결의를 밝혔다. 홍지욱 경남지부장도 “오랜 기다림 끝에 조선소 하청노동자들의 요람이 만들어 진 뜻 깊은 날”이라며 “경남지부도 발 빠르게 지회가 안정화되고 협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회는 지난 2016년 1월부터 조선하청노동자 조직화를 위한 논의를 해 왔으며 같은해 6월 조선하청지회 준비모임을 통해 그 토대를 구축해 나갔다. 이후 2016년 10월 29일 조선소 하청노동자 대행진을 주관하는 등 지역에서 역할을 해 왔다. 또 지회 신문인 조선하청노동조합을 5차례 발행하기도 했다.
한편 지회는 오는 8일 거제시 공공청사에서 지역의 노동조합, 정당,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을 초청해 지회 창립기념 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에서는 이김춘택 지회 사무장과 김혜진 불안정노동철폐연대 상임활동가가 조선하청노동조합 출범의 의미와 전망에 대해 발제를 한다. 토론자로는 김성갑 더불어민주당 거제시의원, 한기수 노동당 거제시의원, 박기련 (사)좋은벗 대표, 황진영 대우조선 현민투 의장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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