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바키지회 “당장은 힘들지만 민주노조의 깃발 지켜낼 것”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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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바키지회가 지난 23일 사내에서 ‘쟁대위 출정식’을 개최하고 승리의 결의를 다졌다.
지회는 지난해 8월 설립총회를 진행한 이후 첫 단체협약을 맺기 위해 투쟁을 전개 중이다. 하지만 사측은 지회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사측의 민주노조 불인정은 지난 1월 16일 결국 지노위의 조정중지로 이어졌다. 사측은 조정중지 이후 사실상 관리직들을 동원한 ‘파업대비 훈련’으로 관리직들의 현장투입을 시도하는 등 갈등을 고조시키고 있다.
신동욱 쯔바키지회장은 “노조 결성 이후 전체 조합원이 반으로 줄었지만 현장은 여전히 우리가 지켜내고 있다”며 “당장은 어렵고 어렵고 힘들지만 민주노조 한, 두해 하는 것도 아니고 한명의 존엄한 인간으로 존중받기 위해 싸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쟁대위원들도 결의를 다졌다. 윤동환 대의원은 “우리가 처음 노조를 만들 때 불만을 생각하면 왜 싸워야 하는지 알 수 있다”며 “노조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있다. 분노를 폭발하자”고 밝혔다. 이환희 대의원도 “우리가 원하는 회사는 노사가 싸우는 회사가 아니다”라며 “사측도 성실하게 교섭에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진우 감사는 “5개월이 지났지만 지회를 인정하지 않고 지배개입 행위를 자행하려 한다”며 “모든 사원들이 평등하고 당당하게 싸울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 가자”고 독려했다.
한편 지회는 지난해 9월 22일 1차 본교섭을 시작으로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교섭을 진행 중이다. 산업안전보건 및 임금성 항목을 제외한 단협에 대해서는 합의를 도출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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