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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가 15일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지역 현안, 미타결, 장기투쟁사업장 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투쟁을 전개한다.
현재 지부 내 현안, 미타결, 장기투쟁사업장은 6곳(쯔바키, 삼성테크윈, 한국산연, S&T중공업, 성동조선해양, 피엔에스알미늄)이다.
이중 2016년 임단협 교섭이 끝나지 않은 사업장은 S&T중공업, 피엔에스알미늄이다. S&T중공업지회는 ▲기약없는 부당휴업휴가 중단 ▲임금피크제와 희망퇴직 중단 ▲준월급제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교섭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고 노숙농성을 진행 중이다. 피엔에스알미늄도 일정부분 교섭에서 접점을 찾아가고 있지만 사측이 교섭 중에 소사장제 등을 요구하고 나서 갈등의 골이 깊어진 상태다.
삼성테크윈은 소수노조로 교섭권은 없는 상황이지만 지난 매각 과정에서 6명의 해고자가 발생했다. 이중 4명은 노동위원회의 부당해고 판정을 받았지만 사측은 현장복직을 실시하지 않고 2억원의 이행강제금을 납부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또한 교섭대표노조 지위확인 과정에서 법원이 교섭창구 단일화 절차를 실시하라고 명령했지만 사측은 법원의 명령을 이행하지 않고 3억원의 공탁을 걸었다.
한국산연은 지난해 10월 전체 생산직 조합원이 해고된 후 지방노동위원회로부터 부당해고 판정을 받았지만 사측의 이행거부로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산연 노동자들은 정리해고 철회를 위해 원정투쟁과 상경투쟁을 전개 중이다. 최근에는 노회찬 의원 등이 일본 원정투쟁을 전개하였지만 일본 본사인 산켄전기는 국회의원의 면담요구도 거절하는 등 한국 법 등을 무시하고 있다.
한국쯔바키는 지난해 8월 금속노조에 가입한 후 단체협약을 아직 체결하지 못하고 있다. 지회는 ▲조합활동 보장과 노조와해 책동 중단 ▲저녁 있는 삶 보장 ▲복지확대 ▲1인1설비 ▲성과의 정당한 분배 등을 요구하며 전면파업과 부분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성동조선해양은 정부의 잘못된 조선정책과 지자체의 무관심으로 생존권의 위협을 받고 있다. 지난해 대비 정규직 인원은 25%가 줄어드는 등 구조조정의 광풍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채권단은 1%이상의 영업이익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선수금환급보증금(RG)을 발급할 수 없다는 기준을 앞세워 사실상 수주자체를 막고 있는 상황이다. 성동조선해양지회는 RG발급 기준완화 등을 요구하며 지역대책위 구성, 통영시장과 시의회의장 면담 등을 진행하며 활로를 뚫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부는 15일 한국쯔바키에서 공동투쟁을 시작하여 현안, 미타결, 장투 사업장 대시민 선전전을 진행하고, S&T중공업 결의대회로 마무리했다. 이어 오는 22일에도 현안, 미타결, 장투사업장을 중심으로 투쟁을 이어간다.
■한국쯔바키, 인간답게 살고 싶다
이날 쯔바키 결의대회에서 신동욱 한국쯔바키 지회장은 “현재 총 50차까지 교섭을 진행했지만 조합의 지위와 활동을 제약하고, 직원에 대한 처우, 수당, 근무시간, 성과금 등 임금성 내용과 복지와 관련한 내용에서는 아예 수용불가나 취업규칙을 현행 그대로 복사 한 것이 회사안의 다였다”고 교섭상황을 전했다.
이어 신 지회장은 “회사내 사출공정라인이 새로이 들어오고 있지만 사측은 공정을 전부 사내하청으로 맡길 것이라 한다”며 “회사는 허울좋게 사회공헌을 회사 설립의 모토로 말하고 있지만 사내하청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것이 사회공헌이란 말인가”라며 비판했다.
홍지욱 지부장은 “쯔바키 사장과 면담을 진행했고, 그 과정에서 사장은 3월까지 시간을 달라고 했다”며 “하지만 사측이 내어 놓은 제시안을 보면 진정성 있는 태도가 느껴지지 않는다. 16일 본교섭에서 사측이 약속한 만큼의 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 경고했다.
조합원들의 성토도 이어졌다. 이항일 지회 대의원은 “지금 행동하는 우리가 진정한 회사 주인”이라며 “더 나은 환경과 인간적인 대우를 위해 승리할 것”이라 밝혔다.
박종화 조합원은 “회사는 우리를 기만하고 있다”며 “우리는 목숨을 걸고 하고 있다. 회사는 교섭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오영준 조합원도 “우리는 웃으며 일하고 싶을 뿐”이라며 “단결불패”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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